입 밖에 내지 말게나.

지하철독서-953

by 진정성의 숲



당신은 사람들이

당신을 좋게 생각해주기를 바라는가?


그것을 입 밖에 내지 말게나.


-팡세,25p-

(블레즈 파스칼/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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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밖으로 나와

살아있는 것들은

너무 적지 않은가?


설령 그 말이 사실일지라도.


인간은

흩어지는 말이 아니라

머물러 고정된 행동을

더 강력히 인식하지 않는가?


내가 인식하는 나의 모습과

그들이 인식하는 나의 모습은

언제나 갭(Gap)이 있기에,


내 입으로

내가 인식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말하는 순간.


그들은

그 모습이 아니라

그 모습이 아닌 것에

집중하게 된다.


입 밖으로 나오는 것에는

오해와 모순이 담겨 있기에


말로 행동하지 말고

행동으로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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