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문명의 미스터리, 마추픽추 즐기기
오늘은 페루 속 숨겨진 잉카문명의 미스터리, 마추픽추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어떻게 산 위에 이런 도시가 있을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마추픽추. 그곳으로 가기 위해 쿠스코에서 여행사를 통해 투어로 예약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와 이미 유명하다는 한국인 전문 여행사, 파비앙 여행사를 이용했다. 도대체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오면 페루에 한국인 전문 여행사가 있는 걸까? 우리 같은 사람들이 많은 건가?
마추픽추로 떠나는 날 아침, 쿠스코에서 고산병으로 너무 고생을 하고 있었고 그날 아침에도 고산병 때문에 토할 것 같은 기분을 계속해서 느끼고 있었다. 쿠스코 광장에 앉아서 여행사 사람들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신랑한테, 나 안 가고 싶어. 못 갈 거 같아. 이런 말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 신랑은 그런 나를 달래고,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아주 고생했다.
그렇게 출발한 마추픽추로의 여정. 작은 버스를 타고 함께하게 된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살리네라스, 모라이 등등 이곳저곳을 들려 구경을 했지만 오늘의 이야기는 마추픽추의 이야기니까. 마추픽추로 향하기 위한 기차를 타러 도착한 오얀따이담보. 조금 더 비싼 기차를 예약하면 밖이 훤히 보이는 낮시간에 천장이 뻥 뚫려 하늘을 보며 갈 수 있는 기차를 탄다던데, 우리는 그렇게 아름답다는 풍경을 보지 못한 채 우리가 훤히 비치는 어두운 창문을 보며 달렸다고 한다. 기차를 타고 도착한 아구아 깔리엔떼스. 투어사에서 정해준 숙소로 갔다. 정말 잠만 자기 위한 숙소.
그리고 드디어 다음날, 대망의 마추픽추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새벽부터 일어나 줄을 서야, 마추픽추로 향하는 버스를 탈 수 있다고 해서 정말 새벽부터 일어났지만, 사람들은 우리보다 더 일찍 일어났나 보다.
이미 길게 늘어선 줄, 우리도 그 줄에 합류했다. 어떤 사람들은 마추픽추까지 등산하듯 트래킹 하며 걸어서 올라가기도 한다던데^^ 그러다간 정말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가 걸어 내려오기로 결정. 그렇게 줄이 줄어들기를 기다리며 드디어 버스에 올라탔다. 구불구불 마추픽추를 보기 위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마주한 마추픽추.
사실 마추픽추를 딱 마주했을 때 이런 풍경이 보이지 않았다. 날이 흐렸고, 비가 올 것 같았고, 하늘은 파란색이 아니라 하얀색이었다. 마추픽추의 모습은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실망하고 있던 때에 점차 구름이 빠르게 움직이더니 파란 하늘이 고개를 내밀었고 파란 하늘이 가렸던 마추픽추의 모습을 드러내 주었다. 영화, 연극 기다리듯 얼른 모습을 드러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마주하게 된 마추픽추를 이곳저곳 돌며 사진을 남겼다.
도대체 산속에 어떻게 이런 도시가 있을 수 있지? 창문도 있는 것 같고, 집의 형체도 있는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거지? 페루는 정말 미스터리가 가득한 나라인 것 같다. 정말 뽈뽈뽈 돌아다니면서 마추픽추에서의 추억을 남겼다.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은 사람이 아무도 없는 스팟도 찾아서 인생사진도 남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내려갈 시간. 걸어서 내려가기로 한 우리는 구불구불 버스로 올라온 길을 구불구불 걸어서 내려갔다. 그때는 참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것도 좋은 추억이다.
내려오는 대장정의 길을 마치고 찍은 기념사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함께할 수 있어서 할 수 있었던 최고의 하루였다. 안갯속에 가려 보이지 않던 마추픽추가 파란 하늘 아래 훤히 보이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더 넓은 세상을 보게 하심에 감사, 마추픽추를 보러 가며 고산병을 잊게 하신 것 감사, 그냥 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