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남매 같은 우리의 먹방 여행
오늘은 우리의 마지막 여행지인 중국이야기.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중국에서 교환학생 중인 동생과 함께 여행을 즐기기로 했다. 나도, 신랑도, 동생도 셋이 거부감이라고는 1도 없이 친한 사이. 중국은 여행비자가 있어야 방문할 수 있지만 우리는 경유 비자로 타국-상하이-한국으로 상하이에 일정 시간 이상 머무를 수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상하이에서 동생과 만나 지내고 하루 시간을 내어 다녀온 우전이라는 곳. 상하이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한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나? 작은 마을에 우리를 내려줬다. 다행히 동생이 중국어 대화가 가능해서 아무 걱정 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우전은 정말 예쁜 동네였다. 작은 마을, 아기자기한 마을이었다. 옛 건축물들이 물 위에 자리 잡고, 물에 비추는 모습마저 아름다웠다.
동네 곳곳을 누비며 신랑과 동생과 함께 사진을 찍고 또 찍었다. 눈에 담았던 우전의 모습만큼 사진에 담기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중국답지 않은, 조용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사람들 많은 곳으로 나가면, 중국다웠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추억을 남기기 바빴다. 정말 오랜만에 동생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좋았고, 셋이 함께 다니니까 정말 삼 남매가 된 기분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한테 오빠 낳아달라 했었는데. 엄마가 그럴 때마다 나보고 다시 뱃속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근데 어쩌다 보니 오빠가 생긴 기분. 삼 남매가 된 기분이었다.
낮부터 저녁까지, 숙소에 짐만 잠깐 두고 맛있는 음식들도 먹고, 풍경도 즐기고 무엇보다 함께 대화 나누는 시간들이 너무 좋았던 기억. 사진을 보니 먹은 사진들 뿐이다. 참 많이도 먹었다. 그래, 이래야 중국 여행이지.
오랜만에 함께 만나니 나눌대화도 더 많았다. 함께 고민하는 것들을 나누기도 하고 추억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정말 삼 남매가 된 기분이었다. 한편으론 서로 불편해하지 않아 줘서 너무 고마웠다.
중국 우전, 나의 머릿속에 그곳은 잘 먹고, 잘 쉬고, 잘 놀았던 곳으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