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페낭 일기
오늘은 말레이시아 페낭 이야기. 이야기랄 것 없는 짧은 일기.
남들이 더 많은 시간 유럽여행을 할 때 우리는 선교지 탐방을 하기로 했다. 점점 재정이 부족해지기도 했고 조금 더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내면 좋을 것 같아서 갑작스럽게 변경한 세계여행 일정이었다.
그렇게 일정이 변경되며 가게 된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선교사로 계시던 큰 고모댁을 방문해보기로 했다.
미국을 여행할 때도 함께 시간을 보냈던 터라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가족과의 재회가 매우 설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너무 든든한 마음이 가장 좋았다.
말레이시아의 하늘도 뉴질랜드 같았다. 파란 하늘이 너무 예뻤다. 집에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런 곳에 살면 어떤 느낌 일까 궁금해지기도 하면서. 집에서 기타도 치고, 함께 시간도 보내면서 여유를 즐겼다. 매번 무겁게 가방을 가지고 다니다가 오랜만에 긴장이 풀리는 기분이다.
우리는 물론 변함없이 꼬질꼬질했다. 페낭에서 지내는 짧은 시간 동안 집밥도 먹었다. 여행기간 중 먹는 집밥은 정말 이루 말할 것 없이 행복했다. 가족들과 함께 외식도 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 맛의 음식들이었지만 여행 중 먹는 음식 중 맛없는 음식은 없다.
세상은 넓고 음식은 많다. 맛있는 음식도 그만큼 많다. 여행 중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느낀 시간. 지금 생각해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