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배꼽 "울룰루"
오늘은 세상의 중심, 세상의 배꼽 호주 울룰루다.
오늘도 미리 포스팅된 글이 있지만 끄적거린 나의 여행노트를 다시 한번 펼쳐 담아본다.
지금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울룰루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웅장함"이라는 말이 적당할 것 같다. 울룰루에 대해서 잘 몰랐을 때, 신랑이 울룰루를 기대하며 들떠있던 모습이 생각난다. 무언가를 기대하고, 그것에 흥분할 수 있다는 건 그곳이 가진 아름다움이라던가 가치 같은 것들을 충분히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그리운 건 3박 4일을 함께한 가이드 Amy다. 영어가 서툰 우리를 꼼꼼히 챙겨준 Amy가 왠지 모르게 자주 생각나곤 한다. 아무튼 직접 본 울룰루는 신기했다. 이 규모의 돌이 왜 여기에?라는 의문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처음 해본 캠핑 아닌 캠핑. 침낭과 함께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면서 잠들었는데 딩고가 우는 소리를 들으며 딩고가 나올까 조마조마하다 잠들던 그 시간은 다시는 경험하기 힘든 시간일 것 같다.
신랑과 처음 일출을 본 것도 여기서 였는데. 참 의미 있었다.
거대한 돌이 뭐라고...
들어간 돈은 엄청나지만 그만큼 귀한 시간이었으니 감사할 뿐이다.
빨간 모래 덕분에 붉게 물든 내 신발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