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였네... 부부낚시꾼의 이야기 11

by 소소예찬

2025년 11월 15일(토) 우럭, 광어 조행기

전날 조퇴를 하자마자 달려서 서해바다에 도착했다.

막바지 단풍철이라 그런지 수많은 행락객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래서 고속도로는 어디를 가든 막히는 길이 되어버렸다.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곳을 4시간여 걸려 도착했다.

그래도 조퇴한 덕분에 저녁은 먹을 수가 있었다.

우리의 단골집인 프 00 치킨집에서 생맥주와 맛있는 치킨을 주문했다.

요즘은 치킨이 2인분도 안 되는 듯한 느낌이랄까~

우리는 숙소에 들어가기 전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내일 낚시하면서 먹을 컵라면과 간식을 샀다.

숙소에 들어와 잠을 자려고 하니 2인분이 안 되는 듯한 치킨 때문인지 컵라면을 먹어야만 했다.


퉁퉁 부은 얼굴로 일어나 여유를 부렸다.

오늘은 한 번도 타보지 않았던 기가호라는 소형 선박을 예약했는데 출항이 6시 30분, 그래서 좀 더 여유로웠다.

그전 다른 배들은 4시 30분까지는 도착해서 5시 출항하였기에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는 우리의 아침은 힘들었다.


그동안 백조기 주꾸미에 지친 우리 부부는 가장 먼저 우럭 광어낚싯배를 찾았고 처음 출항하는 배였기에 더욱더 기대가 되었다.

다른 배처럼 뽑기 자리가 아닌 선착순 자리차지였기에 몰랐던 우리 부부는 아침 여유를 즐기다 남은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대부분 선호하는 자리는 뒷자리로 조금 더 넓고 자유로운 곳이다. 특히 화장실이 그곳에 있기에 거의 남자들인 낚시꾼들 사이에 화장실 가는 것은 많이 부담스럽기에 그래도 가까이에 화장실이 있어 좋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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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호- 첫우럭을 잡다.

하지만 너무도 친절하신 선장님 덕분에 종종 걸리는 낚싯줄도 빼주시고 겪려도 해주시니 그냥 있을 수 없어서 가져온 간식등을 나눠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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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광어, 우럭 대자 잡았다^^


고지식, 옛날사람, 융통성 없는 남편이 예전에는 내가 먼저 고기를 낚으면

"여자가 먼저 잡아서 내가 안 잡히는 것 같아"라는 말을 했었다.

남아선호사상이 컸던 시골촌놈이 그런 말 하니 조금은 이해하려 했지만

그 말을 듣고부터는 기분이 확 상해서 낚시를 안 간다고 했는데.....

그래도 취미생활은 같이 해야 될 것 같아 남편을 용서하며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말라 했더니....

정말 이젠 안 한다.

KakaoTalk_20251217_142433771_08.jpg 남편이 떠준 광어, 우럭 회-맛이 정말 쫄깃쫄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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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 아침 브런치를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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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미리 즐겨본다.


2박 3일의 낚시 조행기...............

2025년도 멋지게 마무리하며 다가올

2026년도는 더욱더 활동적인 "낚였네 부부가" 될 것임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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