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6일(토) 출발~~
바다는 순순히 낚시꾼을 받아주지 않는다.
날씨, 파도로 인해 3번째 시도 끝에 이 날은 마침내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큰딸과 함께 우리 부부는 전날(광복절) 고속도로의 번잡함속에 무려 4시간이 넘게 걸려 보령에 도착해서 맛집을 찾아갔다.
점심은 보령전복해물칼국수로 정했다.
이열치열 뜨거운 국수를 맛있게 먹고 다이소에 가서 썬패치를 구입했다.
날로 늘어가는 기미로 인한 노화방지용이랄까!
얼마나 낚시를 정신없이 즐겼던지 소중한 나의 눈에 심각할 정도로 무리를 주었고 이제는 선글라스는 꼭 착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만 했다.
무더운 여름 우리는 시원한 보령스벅에서 시원한 아아를 즐기며 내일을 걱정했다.
"이렇게 뜨거운데 내일 바다 위에서 타 죽는 거 아녀요?"
"다행이지... 추운 것보다는 낫잖아? 하하하하"
남편은 참으로 긍정적이다. 아니 더위를 못 참는 남편 자신을 속이려 하는 것일지도.....
우리는 또다시 저녁맛집을 찾았다.
명품곱창전골을 주문하고 우리는 역시 맛집이네.... 라며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숙소 아리아호텔이라지만 모텔과 비슷한 숙소에 도착해 우리는 시원하게 온몸을 씻었다.
미리 마트에서 사 온 시원한 맥주를 "짠"하며 짧은 시간 속에 많은 양의 여유를 즐기며 잠을 잤다.
숙소 3인용이라 했지만 더블침대 한 개가 덜렁 놓여있어서 할 수 없이 우리는 가로로 셋이 누워 잤다.
다행히 우리는 키가 크지 않은 유전자였기에 더블침대의 가로는 우리의 몸에 아주 마침했다.
알코올 덕분인지 아주 짧은 시간 오후 낮잠을 즐긴 것처럼 새벽 4시에 일어나 대충 세수만 하고 선착장으로 향했다.
여름낚시로 쉽게 잡을 수 있는 백조기를 잡으러 왔지만 먹을 만큼만 잡았고 재미를 주려는 것인지 색다른 고기들이 올라왔다.
우리의 삶도 그렇듯이 내가 하려던 목표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듯 이렇게 우리 일상도 "그러려니~ 그럴 수도 있지" 라며 웃을 수 있으면 되는 것,
"그래 오늘은 이렇고 내일은 또 다른 내일이 기다릴 테니 오늘을 좀 더 즐겨보자"
뜨거운 연휴 우리는 이렇게 뜨겁게 그리고 아주 열렬하게 우리의 삶을 이 바다에 지구에 우리의 삶에 새겨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