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경의 연락
“따르릉”
“여보세요?”
“어머 봉자니?”
“응 희경이구나! 잘 지내지? 몸은 어때?”
“응 나는 입덧이 심해 ”
“그래? 어쩌지? 내가 옆에 있어야 네가 좋아하는 만두라도 만들어다 주지, 너 너무 멀다”
“마음만이라도 고마워, 역시 봉자구나!”
희경은 오랜만에 봉자에게 전화를 했다.
“봉자야? 너도 시골서 벗어나서 도시로 와, 나는 도시로 오니까 훨씬 더 좋다.
일도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고 살기도 편하고...”
“그래? 너야 갈 수 있었지만 난 못 가지, 내가 어디 감춰둔 백이라도 있냐? 난 가진 거라고는 물려받은 우리 부모님 채무뿐야... 히히히”
농담처럼 말한 봉자였지만 그 채무는 사실이었고 희경이 도시로 갈 수 있었던 이유도 사실이였다.
봉자는 매달 월급 타면 일부가 부모님의 사채빚을 갚느라 옷하나 사 입지 못하는 처지였다.
“언제 놀러 와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잘 지내고 또 전화할게... 그리고 그사람도 잘지내지?”
“그래 너도 몸조심하고 행복하게 살아... 아, 남석씨?”
"아니 그냥 잘지내겠지 뭐... 이만 끊을게 다음에 또 통화하자 잘지내~~"
"그래 안녕~~"
봉자와 희경은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다정다감했다.
단지 희경의 목소리에 남석을 걱정하는 마음이 들려왔다.
전화를 끊고 봉자는 생각에 잠겼다.
희경의 전화... 궁금한것이 무엇인지 그에 대한 답을 다음에 꼭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