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평온함을 깨닫다.
50대 중반의 세 여자가 퇴근 후 매일 찾는 곳은 직장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사찰 대웅전과 산신각입니다.
50대 중반의 세 여자가 이곳을 퇴근 후 매일 찾는 이유는 각자 다른 이유이지만 바라는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첫 번째 가장 나이 많은 여자분의 이유는
직장에서 갑질 횡포에 맞서 싸우다 권력의 힘에 의해 결국 소송을 거꾸로 당했고, 법원에서 무서운 우편물을 받고 그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하는 일들이 생겼습니다.
매일 같이 스트레스와 어려운 법 관련에 대응하는 것들을 힘들어하며 무지의 노동자로서 한탄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서 두손 모아 빌고 있습니다.
그렇게 첫번째 여자는 그전처럼 평온한 일상을 갖고 싶어 하는 소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여자의 이유는
남편이 전 직장에서 퇴사 후 벌어진 사건에 휘말려 검찰에 출두하며 조사받는 중입니다.
잘못이라면 권력자에 의해 작성한 서류였고 그 서류로 인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잘되면 그냥 참고인이지만 잘못되면 사문서 위조에 구속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일같이 우울한 생활을 하며 언제 또 불러 그 무서운 곳에 가야 하는지 불안해하며 살기에 역시나 그 여자분도 예전처럼 평온한 일상을 갖고 싶어 하는 소원이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여자의 이유는
사기당한 남동생을 위해 돈을 대출받아 갚아줬는데 계속적으로 갚아야 할 빚이 더 나와서 하나뿐인 동생을 살려주려 하다 전재산을 잃고 있습니다.
남편도 모르는 일이고 이제 은퇴 후 삶을 살 준비를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을 하니
매일같이 “착한 남편을 봐서라도 해결되게 해 주세요. 더 바라지 않습니다. ”라고 빕니다.
그렇게 평온한 일상을 갖고 싶어 하는 소원입니다.
세 여자의 소원은 그저 평온한 일상입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DJ님의 밝은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저분들은 얼마나 좋을까”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 옆동료를 보면서 “저분은 저런 일상의 일들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주변을 바라봅니다.
왜 행복했던 평온한 그날들을 그전에는 그 일상을 힘들어하고 부정적으로 보며 남을 흉보는 일도 했을까 라는 후회가 드는 세 여자들입니다.
“오늘도 기도 드리러 가자”
퇴근하자마자 기도드리고 집으로 후다닥 도착해서 저녁준비하느라 바쁜 세 여자지만 잠시나마의 그 시간 안에서 세 여자들은 평온함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세 여자들의 바람이 이뤄지고 나면 또 다른 일들이 일어나겠지만, 그 일상의 평온함이 주는 날들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