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21년 7월 2일
뭔가 맘이 이상해지는 게,
이 사람이 없어지고 나니까 난 이 사람 소개랑 자랑이랑 흉보는걸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난 지난 십몇 년 동안 페북에 “력사”라고 써본 적이 한 번도 없었고 늘 “애인”이라고만 이야기했었다.
근데 이제 쓴다. 차력사라고.
마구마구 쓸 수 있다 차력사라고.
이제야 쓸 수 있다. 내 짝꿍 이름이 차력사라고.
근데 또 그래 봐야 차력사라고까지밖에 못쓴다
아씨. 이거 참 눈물 포인트다.
성소수자 활동가 캔디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와 공적인 이야기가 뒤섞여 적힐 예정입니다. 당분간은 배우자를 보낸 후 저를 다스리는 글을. 그리고 초보운전기가 올라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