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시간을 보내는 일을
좋아합니다.
누구나 보기에 따라
달라지듯
누군가는 저를 활발하다 말하고,
또
누군가는 저를 지겹게 산다고 말합니다.
요즘은
혼자란 시간이 어찌나 좋은지
일부러 아침도 거르며
밥 먹는 시간도 줄여봅니다.
참으로 희한한 게
한국에서만큼
무언가들로 꽉 채워진 시야지만
공백이 느껴지는 배경이에요.
똑같이 가득 찬 풍경 속에서
느껴지는 여백이
한국에선
공허나 외로움으로
이곳에선
여유나 평화로움으로
서술되어집니다.
쓰임이 없는 잉여 같던 사람이
이곳에선
여유를 즐기는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본인이 속한 세상에서
규정된 오해들로
얼마나 많이
자신을 오해하며 지내는지 말이에요.
새삼
그런 마음이 질문으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