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감

선채로 견디는 일상이었다.

by 요거슨 댈리

다르지 않은 일상이다.


한참을 선채로 살아간다.


20대가 되었을 때

세상은 내게 바로 서기를 바랐고

그렇게


선채로 견디는 일상이었다.


30대가 되어가자

결혼이며

취업이며

각종 이유로


가족에게 지인에게

그 무엇에게

기대어 사는 삶을 권하는 소리가 들렸다.


한번

걷지도

달려보지도 못한 채


...



온갖 불평과 불만으로 보내는 날 중

5분 뒤

당장 소멸될 나를 상상하면


어느덧 '나'라는

선명한 형상이 각인된다.


나는 그냥

천천히

차츰차츰

목표하던 내가 되기로 한다.


홀로 선채로

한참이 흘러 뻑뻑한 다리로


당장은 달려야 하지만


언젠가는

느긋하게 걸을 것이고


언젠가는

나른하게 산책하듯 말이다.


캡처.PNG Saved from holespoles.tumblr.com


다른 삶을 원해서 떠나왔지만

상황만 바뀌었을 뿐이다.


결국

나만이 나의 상황을

삶을 바꿀 수 있을 뿐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습관적이고 상습적인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