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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거슨 댈리 Nov 27. 2016

그런 사람, 너도 원하잖아.

가려진 시간

나이가 들수록
어린 시절의 기억은 선명해져

단지, 어제의 기억이 흐려져서 그렇지

시간을 지나오며 

어린 시절의 기억이 선명해지는 걸 느껴요.



방금 있었던 일도 가물가물하면서...


어른들 말씀처럼.



잊혀 지냈던 

기억, 


공백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문득 

문득

기억을 되살리기도 하네요.


시간의 흐름이 멈춰져 버린 곳에서도

누군가는 사라질 수 있다는 것

누구나 어른이 될 기회를 가지진 못한다는 것


마치 

어제처럼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중력을 잃고 멈춰버린 시간은 

그렇게 굳게 

다짐 같은 기억으로 남네요.


가려진 시간 중에서


떠나오며 가장 많이 들었던 충고

'사람을 믿지 마'
'어차피 떠날 사람들이야'
'다들 내 사람 같아도 결국 혼자야'

사회생활을 하며 

들었던 충고 같던 경고들은


결국 

이렇게 

떠나는 이들에게 하는 

충고 같은 거였네요.


근데

적어도 단 한번

누굴 믿어준다면

상대는 떠나지 않을지 몰라요.


기억 속에서, 

언제라도 당신을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되새김질되는 기억은
결국
마음을 떠나지 못해요.


당신도 필요하잖아요.

그런 사람,.


원하잖아요,. 당신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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