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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거슨 댈리 Nov 23. 2016

기묘한 집착

-외로움을 깨닫는 순간 Ep.1

한숨에 마시기 적당히

식은 콜라를 흡입하며 

 

오늘의 기묘한 

인간사를 써요.


이곳에서 생활은

외로움에 대해

좀 더 진지한 시각을 남깁니다.


흔히들
'외로움'을 부정적으로 말하곤 해요.

"너 외롭구나!"라며 

놀려대고, 

이성 친구를 권해요.

그럴 때마다

궤변을 늘어놔요.


인간에게 '외로움'이 없었다면

인류는 살아 남지 못 했을 거라고,

그래서 


너도 연애를 할 수 있는 거라고.


고백하자면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이에요.


특히 아침엔 더더욱

냉소적이죠.


어떤 외로움이
우리로 하여금

서로를 그리는 시간을 
선사하죠.

이곳에선 서로가 서로에게 

무언의 그리움으로 남네요,.


서로를 외면하는 시선에도

그리움이 남는 것 같아요.


날 좋아하지 않으면?

좋은 사람이 아니면 어쩌지?


숱한 걱정으로 

작은 몸짓과 표정에 곧잘 실망하고 

삐치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라는 

몸짓



오늘도 몸짓들을 지나칩니다.


'이렇게 서너 번 너를 지나치면 우리의 인연은 끝이니까'라며

서너 번만 지나치자 다짐해요.


설명이 필요한 시간이 

무심히 지납니다.


멍청한 냉소는 

애써 마음의 무정함을 다짐하게 만들어요.


그다지 

솔직하지도 못한 자신이면서

타인에겐 

제발 솔직히 말해주길 기대하네요.


전,. 그런 사람이네요. 


얼핏 보면 

다정한 사람이고

알고 보면

무정한 사람이고

지켜보면

상처받기 두려워하는 사람,.




짧은 순간이더라도

타인을 지켜볼 수 있는 사람,

그런 서로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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