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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거슨 댈리 Dec 28. 2016

홍콩 : 극한 관광

크리스마스 in HONG KONG

책상이 다시 지저분해지네요.



크리스마스라는 날은 

존재만으로 설레요.


그래서

누구 하나 빠짐없이 행복한 

마음이 머물렀음 기대하곤 해요.


제 삶에서 두 번째 여행지인

홍콩,.


친구와 떠난 첫 해외여행

홍콩,.


극한 여행


"극한 여행"이란 

표현에 친구는 많이 섭섭해하더군요.


글을 쓸지 말지 고민했지만,

씁니다. 


제게 

크리스마스 홍콩은 

이랬어요.


1. 상당히 많은 인파

2. 구멍가게만큼 많은 명품샵

3. (상술이 깃든) 건축술과 판매술

4. 공안의 도로 통제/ 인도 통제


친구와 오랜만에 보낸 시간은

정말 행복했어요.



다만, 저에게 여행이란

정적이며 여유로우며

소담하며 꾸미지 않은 생활인지라



홍콩은 

동적이며 바쁘고

화려하고 작위적인 건물이란


인상을 받았어요.


표현은 대비적이지만

새로운 환경을 보는 건 언제나 즐거워요.


물론 화려하지 않은 면은

메인 로드(버스가 다니는 도로쯤) 

옆 골목으로만 들어가도 알 수 있지만요.


혹시나 

2017년 크리스마스 홍콩 여행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TIP


1. 엄청나게 많은 중국인들이 몰려든다는 것

2. 쇼핑몰이라도 "다른 거 하나 더 사야 할인 적용해준다"는 데가 있음

3. 몽콕 네*치킨집은 인당 150불 이상 주문 요구

(치킨 한 마리 175불)

4. 푸드코트는 자리를 차지하고 쉬는 사람들이 많음(맥**드 역시)

5. 공안이 4차선 이상의 거리도 차량 통제, 

인도 역시 통제해서 상/하행 구분

혹여, 목적지를 지나치더라도 절대 역행 안됨.

끝까지 가서 다시 돌아서.... 뫼비우스의 띠

(크리스마스이브 6,7시부터 통제 시작 새벽까지)

6. 홍콩 거리엔 벤치가 없음

7. 홍콩 사람은 질서를 잘 지킴, 안 지키는 사람 대부분은 듕궈일 가능성 높음

8. 홍콩 면세점에서 산 키* 화장품은 한국보다 호주보다 훨씬 비싸다 


호주로 돌아오니

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했어요. 


책상 위엔 선물이 있었고

홍콩에서 친구가 준 책은 

그냥 

든든하네요.


호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한산했어요.


덕분에 

처음으로 창가 자리에 앉았고, 

옆자리가 비어 편하게 왔어요.


온 별 빛과 새벽에 보는 일출은

무지개 같았어요.


이렇게 매일 아침에 무지개가 떴네요.

쓰고 보니 덜 행복해 보이네요.


저 엄청 행복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미소가 나올 만큼-


아득한 
어느 날에도 미소 지을 수 있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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