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외로움을 깨닫는 순간 Ep.3

너를

정말 좋아하거나,

너무 싫어하는

사람과는

친구가 될 수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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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from. shelby white

시간을 지나치며

사람과 사람 사이를 스쳐요.

많은 추억과 기억 속엔

사람들이 있어요.

친구로 남은 사람도 있고

그때로 한정되는 사람도 있어요.

오랜 시간을 알고 지냈어도

사회생활에 익숙해지며

연봉으로

회사로

패션으로

집안으로

학벌로

인맥으로

...

분류되기도 하네요.

이해한다는 오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기대하고 실망하는 일이

잦아져요.

서로를 기대하고

평가하고

때로는 

이미 정의 내린 자신을

달리 보는 이에게

눈을 흘겨요.

멍청한 짓을 해도 되는 사이가 그리워요.

실수를 해도

잘못을 해도 되는 사람이 그리워요.

비록

'이해'라는 오해라고 하더라도

'멍청이'라며 해학적으로

웃어버릴 사람이 그립네요.

사실은

사느라 바빠서...

네 고민까지 대신할 시간이 없더라

섭섭할 말이라도 낄낄대는 사이

연락을 할까 말까

거절당할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

그런 사이

 

너 힘든 거 아는데,.

그래도
네 고민까지 대신할 만큼

심심하진 않더라며
웃어버릴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