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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거슨 댈리 Jan 07. 2017

인간 실격

no more human -다자이 오사무

어쩌면
상대와의 거리보다

나와 내 마음과의 거리가 
더 멀어졌는지도 


뭘 찾으려 했는지 기억나지 않아요.


그저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었는데

'인간 실격'

'청소년에게 절대로 권하고 싶지 않은 책'

이란 후기를 보게 됐어요.


save from. the-joie-in-my-vivre.tumblr.com


책을 읽으며

잠시 지나던 생각을 

후기로 대신하자면, 


외로운 마음에 둘이 되고 싶었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하나가 되지 못해 속상해한다.


곁을 따뜻하게 하고 싶단 마음이

안을 채우겠단 욕망으로 변한다.


착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던 건

속마음을 말하지 않는

버릇 때문이었지 싶다.



'나'를 정의한 사람을 만납니다.


'전 원래 그래요.'

'난 좀 그래.'


반면 자꾸만 변해가는 

생각과 개념은 


이따금

30대에게

18세 감성 아닌 감정을 

불러일으켜 무리를 주기도 해요.


그때마다 30대라 다행이라며

큰 사고를 치지 않았음에

나이에 감사하죠.


긍정적이란 말속

대부분이 

의지로 채워진다는 걸 

이제야 깨달아요.


save from. A-plus

책을 읽으며

'나약한 인간의 서글픈 고백'이란

거창한 서평보다


'그가 정의 내린 스스로와

마음의 괴리'가 

자신을 외롭게 한다는 생각을 했네요.


내가 바라보는 곳이

내 마음이 바라는 삶이 아닐지 몰라요.


오늘이 

마음에 드는 상황은 아닌데

마음에 드는 삶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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