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소동

Ep14 녀석도 절박함 속에서 안간힘 쓰다 결국 뻗어 버린다

by 요거슨 댈리

에필로그


상연이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곧장 방으로 가서 눕는다.

천장만 보고 있다.


"위로만, 위로, 위로......."

"혼자 뭐라고 시부리노?"


하연이 상연의 옆으로 다가와 눕는다.

둥근 전등 안으로 검은 생명체가 파닥인다.

하연이를 꼭 끌어안고 검은 생명체를 보고 있다. 플라스틱 판을 뚫어버릴 듯 긁는 소리가 들린다.

안간힘을 다해 등을 빠져나오려는 검은 물체는 위협적인 소리를 내다

결국 사지를 늘어뜨린 채 미동도 없다.


"바퀴벌레 겠제?"

"어."

"죽었나?"

"어."


'지구가 멸망해도 우주에서 살아남을 존재중 하나가 바퀴벌레라지만,

녀석도 절박함 속에서 안간힘 쓰다

결국 뻗어 버린다.'



그림출처: theber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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