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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보 Oct 20. 2022

예기치 못한 상황

달보에세이



예기치 못한, 내 기분에 스크래치가 날 만한 일이 생겼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반응이 오는 건 불쾌하다고 느끼는 내 감정과 상대방이 왜 그랬을까 라는 의문이다. 그 이상으로는 더 나아가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 읽은 책에서는 어떤 예기치 않은 상황에 놓였을 때는 있는 '사실'만을 바라보면 나도 좋고, 상대방도 좋다고 한다. 최근에 나도 이런 맥락의 방식을 많이 깨달아가고 있어서 더욱 공감이 갔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실'만을 바라보면 일단 나부터도 쓸데없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눈 앞에 놓인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어서 좋다. 그리고 예를 들어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은 상대방에게도 '왜 늦었냐'라고 따지는 것이 아니라 '조금 늦었으니 서둘러야 한다'라는 식으로 얘기해보자.


실제 사실만을 언급만 해주어 상대방이 스스로 반성하게끔 해주는 것이다. 반성을 하지 않으면 그것도 그대로 괜찮다. 그런 사람이었으면 어차피 내가 쌍욕을 해도 고치지 않을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럼 내 감정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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