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달보 Feb 15. 2023

단지 쓰는 것조차 힘들다면

생각 말고 그냥 써보자

가장 큰 문제는 하지 않았을 뿐이다. 다시 말하면, 당신이 작가가 되지 않은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쓰지 않았을 뿐이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당장 쓰자. 쓰고 또 쓰면 되고 또 된다.

그것이 전부다!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새벽기상부터 덜컥 시작했던 그날 이후로 매일 글을 써오고 있다. 단순하게 기록하려고 블로그에 끄적이던 것이 이젠 나의 취미이자 특기가 돼버렸다. 글쓰기를 하면 할수록 내가 그동안 해왔던 독서의 흔적들이 점점 드러난다. 그 오랜 세월 동안 독서를 하면서 정작 기억나는 내용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지만 글을 쓰면서부터 그 모든 것들은 내 마음 깊숙한 곳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난 점점 더 글쓰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고 이젠 작가를 꿈꾸고 있다.


그래서 요즘 나의 관심을 끄는 책은 글쓰기와 책 쓰기에 관한 책 그리고 나의 지혜를 증폭시켜 주는 고전들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미리 서재에 담아놓은 자기 계발책이나 부자학, 성공학에 관한 책들은 잠시 뒤로 미뤄놓고 김병완의 '나는 책 쓰기로 인생을 바꿨다'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김병완 작가는 '초서 독서법', '퀀텀 독서법'으로 익히 알고 있었던 작가님이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책은 전자책으로만 출간되었는지 밀리의 서재에서 뒤늦게 발견하게 되었다. 특이하게도 이 책은 짤막하게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의 큰 챕터가 5개가 아니라, 작은 책이 5권 묶여있는 형태였다.


그중 첫 번째 책을 읽었는데 분량은 짧지만, 글쓰기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는 내겐 주옥같은 문장들로 가득한 아주 값진 책이었다. 특히 글쓰기가 잘 되지 않아서 고민인 사람들에겐 처방전이 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비교적 '쓰는 것'이 그렇게 부담이 되지 않아 필력과 문장의 완성도와는 관계없이 매일 쓰는 것에 이미 익숙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글감이 떠오르지 않거나 글 자체가 잘 써지지 않아 힘들어한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며, 글쓰기는 '그저 쓰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정말 잘 알려주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글을 쓰고 싶다면, 그리고 밀리의 서재 구독자라면 틈날 때 꼭 한 번 정도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