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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보 Oct 25. 2022

나와의 약속

미라클모닝 125



미라클모닝을 시작한지도 4달째가 되었다. 여름부터 시작했는데 어느덧 겨울을 알려오는 쌀쌀한 새벽바람을 맞고 있다. 겨울은 유독 침대에서 나오기가 힘들어 새벽기상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의지보단 환경설정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고 이런저런 시도들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순항중이다.

자기 전 침대로 스마트폰을 가져오지 않는 것, 알람을 듣고 눈을 뜨면 5초 안에 일단 침대에서 일어나기만 할 것, 그럴려면 스마트폰을 침대와 멀찍이 떨어져 두고 잘 것. 이것만 지켜도 겨울이든, 여름이든, 내가 3시간밖에 못 잤던지간에 새벽에 내가 일어나기로 결정한 시간에 나를 일으켜주는 강력한 환경설정이 되어줄 것이다.

사실 오늘도 일어나는게 쉽진 않았지만 어젯밤 내가 일어나기로 결정했던 시간에 눈을 뜨기로 한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무거운 나의 몸을 일으켜세웠다. 난 3차원 세계에 살고 있지만 무언가 실제로 나를 움직이는 건 눈에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존재하는 그 무언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만으로 내 삶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처럼.

오늘 하루도 뜻깊은 하루를 살아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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