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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보 Oct 30. 2022

수면시간

미라클모닝 130



미라클모닝을 하면 수면시간이 부족한게 아니냐는 질문을 종종 받을 때가 있다. 새벽에 일어난다는 특징 때문에 그런 인식이 있긴 한가보다. 실제로 미라클모닝을 위해 잠을 줄여가며 실천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인간의 신체는 유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방법은 아니다.

어젠 장인어른 생신이셔서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씻고 팩 붙이면 12시가 다 되어갈 시점에 잠을 청할 것 같았다. 미라클모닝을 이젠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나는 그래도 '새벽4,5시에 일어나서 움직일까'라는 욕심어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하루종일 작업할게 많은 나를 위해 수면시간을 충분히 부여하기로 했다.

난 최소 6시간은 자려고 한다. 내가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하면 10시에는 무조건 침대에 눕고 새벽 3시에 일어나려면 밤 9시엔 무조건 침대로 들어간다. 새벽에 일어나는 기상시간보다는 본인의 건강을 해치지 않을만한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한 후에 일어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몇일 깔짝 해보고 말게 아니라면 말이다.

미라클모닝은 본인만의 고요한 시간을 확보한 뒤 스스로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한 자기계발 도구일 뿐이다. 하지만 일찍 일어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스스로의 건강을 해치면서 하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라고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런 과정 또한 스스로의 루틴을 찾아가는 과정 중 일부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건강이 우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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