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지 않는 현실이 월요병을 만든다

월요병은 내가 나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다

by 달보


월요일부터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월요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월요병이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한 주의 희망을 주말에 몰아넣고 평일을 그리 달갑지 않게 여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며 출근하는 하는 첫날인 월요일을 가장 싫어합니다. 월요병이라는 단어가 생긴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월요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현실이 월요병을 만든다

직장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이루기까지 월요병에 시달린다고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보통 일요일 오후 정도가 되면 월요병이 찾아옵니다. 심한 사람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일요일이면 그때부터 하루종일 시달리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월요병을 극복하지 못하면 일주일 중 하루는 무조건 고정적으로 우울한 날을 보내야 할 겁니다. 스스로를 아끼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그런 마음의 병을 스스로 치유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월요병은 사실 단순한 생각 차이가 만들어 낸 마음의 병입니다. 마음의 병은 보통 마음이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엉뚱한 곳에 가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월요병은 간단하게 '자고 일어나면 월요일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묶이는 것뿐입니다. 다음 날 출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부정하느라 현재를 똑바로 보질 못합니다. 사실 월요병은 일종의 '병'이 아니라, 그저 스스로 본인의 마음을 갉아먹는 나쁜 습관일지도 모릅니다.


마음이 '여기'에 없으면 굳이 월요병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괴로운 법입니다. 현재에 마음이 머무르지 못하면 행복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집니다. 지금 이 순간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좋은 생각을 하든, 나쁜 생각을 하든 마음은 결코 편안해질 수 없습니다. 긍정적인 생각도 과하면 현실과의 괴리감 때문에 공허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나쁜 생각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정작 그토록 싫어하는 월요일이 다가오면 정작 '월요병'은 온데간데없고 맡은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거나, 오늘 저녁은 뭘 먹을지 고민하며 상사 몰래 일은 하지 않고 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사실을 고려하면 월요병은 진짜 월요일이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 월요일에 본인이 감당해야 하는 현실에 대한 불만이 낳는 마음의 병인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겁니다.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삶이 본인이 진정 원하는 방향과는 맞지 않는 엉뚱한 곳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하나의 지표로 해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월요병도 마음이 내게 보내는 일종의 신호입니다. 무조건 안 좋은 것은 세상에 없습니다. 월요병에 의해 괴로운 만큼 내면의 자아가 스스로에게 보내는 신호를 포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음이 괴로운 원인을 직접 자신으로부터 발견하고 개선할 수만 있다면, 인생은 이전보다 더 나아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월요병은 일주일 전체를 감염시킨다

월요병이 더 안 좋은 이유는 월요일이 다가오는 것을 거부하는 마음 때문에 일주일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요일마다 좋고 나쁘고를 따질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살아가는 것을 반복할 뿐입니다. 일한다고 해서 불행한 것도, 여행을 간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뭘 하더라도 우리는 현실을 소비하고 감정을 느끼고 내일을 위해 충전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뿐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생각이 만들어내는 망상일 뿐입니다.


월요병은 별 거 아닙니다. 월요일이 싫긴 해도 난 지금 일요일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금세 해소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막상 월요일이 찾아오더라도 항상 그래왔듯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자 일을 하러 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월요병은 머릿속 생각이나 병든 마음 말고는 현실에 끼어들 수도 없는 것입니다.


월요병은 생각의 전환 만으로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현재라는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은 꼭 월요병이 아니더라도 인생을 병들게 하는 생각과 마음의 태도를 지니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런 분이 있다면 본인을 괴롭히는 것은 상황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셨으면 합니다. 현실을 알아차리는 건 그저 마음을 이곳으로, 여기에 가져오면 됩니다.




월요병은 내 마음이 엉뚱한 곳에 가있다는 신호를 알려주는 고마운 지표일지도 모릅니다. 월요병이 올 때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는 친절한 내면의 목소리로 인식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부디 많은 사람들이 월요병을 극복하여, 월요병에 의해 잃어버릴 예정인 미래의 시간들을 꼭 지켜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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