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룬다는 건 하지 않겠다는 말과 똑같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그냥 해버리기

by 달보


미루다


일을 미룬다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해야 할 일을 지금 바로 하지 않겠다는 것은 곧 그 일을 좋아하지 않거나,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아니면 그 일을 하게 되면 마주하게 될 상황이 불편하거나 두려워서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겠다'가 아니라 '미룬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찌 됐든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해야만 하는 일은 그냥 해버리는 편이 낫습니다. 불편한 상황을 맞닥뜨리기 싫은 마음에 일을 미루게 되면, 오히려 조금 덜 불편한 상황이 오래도록 지속되기만 할 뿐입니다. 당장엔 그 일을 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되더라도 사실 이미 미루기 시작한 시점부터 그 일을 하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해야 될 일을 미루는 것은 자기 자신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나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일을 미루는 순간부터 이미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할 일을 미루는 것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일단 뭐든지 미루고 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 일'에 집중하게 되는 습관이 생깁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나중에 남는 게 별로 없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일은 보통 소모적인 게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우선순위를 따져 가며 할 일의 순서를 조정하는 것은 괜찮지만, 그저 하기 싫은 마음 또는 두려운 마음에 일을 미루게 되는 것은 자기 신뢰를 스스로 져버리는 것과도 같습니다. 하거나, 하지 않거나 단순하게 생각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오래도록 미루던 일도 막상 하게 되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몰입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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