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으로 흥하고 욕심으로 망한다

욕심이라는 양날의 검

by 달보

욕심


욕심은 성공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요긴하게 쓰인다. 하지만 욕심은 아무 의도 없이 남발하게 되면 인생을 난잡하게 만드는 주된 욕망이기도 하다. 욕심은 '더 원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욕심을 적절하게 사용하게 된다면 현재로부터 더 나아가게 만들어주는 동력이 되어,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실현시켜 주는 아주 거대한 힘을 발휘하게 해 준다. 하지만 과한 욕심으로 인해 망상에 빠져 버리면 멀쩡한 사람도 한 치 앞을 보지 못하는 눈 뜬 장님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욕심은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대표적인 양날의 검이다.


욕심의 가장 커다란 문제점은 '닫힌 목표'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살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경험하다 보면 생각처럼 일이 잘 풀릴 수도 있고, 마음과는 다르게 일이 엉망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욕심을 끝까지 내세우게 되면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만 되어야 한다'라는 집착을 갖게 된다.


욕심에 의해 집착하게 된 그 결과가 본인에게 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확실한 보장이 있다면 그렇게 고집을 부리는 것도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의 생각이나 마음은 현실의 타당성을 고려하지 못한다. 이런 욕심의 특성 때문에 실제로 욕망했던 결과를 마주하더라도 여전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목표달성이 아니라 목표달성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욕망에 중독되었을 확률이 높다.


이미 축복받은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인생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욕심을 내세워서라도 움직이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단 욕심의 힘을 빌려 움직이기 시작했다면, 오히려 그때부터는 마음을 내려놓고 현실에서의 행동과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 행동하기 시작했다면 눈앞에 일어나는 일과 본인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판단해야 긍정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눈앞의 현상이 왜곡되어 보일 확률이 높아진다.


올바른 절차를 밟아 나가기 위해선 현재 무엇이 잘 되어 가고 있고 어떤 것이 부족한지에 대한 메타인지적인 부분이 언제나 활발하게 활성화되어야 한다. 내가 무엇을 이해했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파악할 시간도 없는데, 욕심에 의해 쓸데없는 생각만 하게 된다면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게 더 나았을 법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내딛는 동안만큼은 현실을 최대한 투명하게 파악할 필요성이 있다.


욕심은 나쁜 것이 아니다. 욕심은 그냥 욕심이라는 하나의 욕망일 뿐이다. 이런 욕망이 인간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은 욕심도 나름의 적절한 상황에서 필요한 욕망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욕심도 과하지 않게 적당히 사용할 줄만 안다면,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눈부신 업적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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