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쓰고 싶은 마음
그간 책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발견한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아주 어렴풋이나마 “나도 언젠가 책 한 권 쓰고 싶다.”라는 생각이 뇌리에 한 번이라도 스친 사람은, 책을 출간하거나 죽기 전까지 계속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산다는 겁니다.
- 책 '나도 책 한 권 쓰고 싶은데' 중에서
책을 접하고 독서에 빠진 사람 중에 책 한 권 쓰는 것을 상상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나도 20대 초반에 책에 빠져서는 주구장창 읽기만 하다가 어느정도 차올랐을때쯤엔 나도 책 한 권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나마 했었다. 그리고 현재는 그 생각이 왠지 곧 현실로 다가올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있고 그러다보니 읽기와 쓰기에 더욱 몰입하기 좋은 상태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요즘 블로그나 자기계발 활동을 하며 온라인으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그리고 저마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하며 나도 그에 따른 동기부여를 받고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나도 그들처럼 현재에서 어느 단계로 나아가려고 발버둥 치는 단계에 속하지만 단순한 글쓰기부터 시작해서 책을 한 권 낸다는 생각에서는 아마 차이가 좀 나는 것 같다. 나는 원래 손글씨로 연애편지 쓰는것부터 부담감이 별로 없었다. 이건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건지 모르겠지만 운이 좋게도 기본적인 성향탓도 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아직은 부족하지만 언젠가 책을 꼭 써낼거라는 생각이 강한 편이다.
독서를 하다가 하나 깨달은 게 있다면 무언가 해보지 않거나 되보지 않으면 그게 정말 대단한 것인지 아닌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도 한때는 작가분들이 대단한 사람이거나 한 단계 위에 있는 사람처럼 여겨졌지만 지금은 그런 판단을 버렸다. 실제로 내가 그와 비슷한 상태가 되어보기 전에 내가 그들을 판단하는 것 자체가 망상이고 착각이란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난 유명한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식당에 찾아가 30분, 1시간을 기다리며 웨이팅까지 했는데 정작 먹어보면 그냥 여느 동네에서나 파는 그런 음식과 맛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던 경험이 많다. 책쓰는 것도 그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항상 행동을 가로막는 건 두려움, 불안, 걱정, 초조함, 자만, 욕심 등의 부정적 감정이지 실제로 그 사람이 내면에 이야기가 없거나 글쓰기 실력이 부족하거나 해서 못쓰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책 한 권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면 어디가서 어떻게 하면 글을 잘쓰는지에 대한 방법을 찾을 시간에 블로그나 혹은 메모장이라도 열어서 점 하나를 찍는 것이 난 더 가치가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작가는 그렇게 시작했을 것이고 그런 작은 활동을 매일 꾸준하게 이어왔기에 한 권, 한 권의 책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혹시 창작활동이 부담스러워 실제로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면 부디 스스로의 족쇄에서 풀려나 내가 무엇때문에 행동이 가로막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어느 책에나 있는 말이지만 문제와 정답은 본인의 내면 안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