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을 찾아 나서야 하는 이유
경제적 자유. 하늘 위에 날아다닌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꿈꾸고 있는 것이다. 근데 왜 하필 경제적 자유일까? 어차피 진정으로 원하는 건 경제적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그냥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일 건데 왜 많은 사람들의 최종목적지가 경제적 자유에서 끝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물론 한사람 한사람의 뜻을 깊게 파고들어 보면 다양한 스토리가 있겠지만 10명 중 8명 정도는 단지 경제적으로 자립하면 현재 안고 있는 많은 불편함이 해소되고 그런 상황이 곧 행복으로 이어질 거라는 단순한 상상에서 기인한 꿈이지 않을까 싶다.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고 했다. 경제적 자유란 막연하면서도 누구나 어느 정도의 단계까지는 상상해볼 수 있는 그런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 중 삶이 오히려 불행해진 사례에 대해서는 궁금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토록 원하던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도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쪽은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인다.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는 사람들이 정작 하는 것은 한 달 내내 회사에 출근하여 한 번 나오는 월급으로 생활비, 사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다 사고 남은 돈으로 재테크 조금 하는 것이 전부다. 아니 그런 재테크라도 하면 다행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자유를 외침과 동시에 그저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바쁘다. 즐길 거 다 즐기고 나면 남는 건 걱정밖에 없다. 그런 걱정을 잊기 위해서일까, 틈만 나면 스마트폰, 유튜브, 인스타, 게임, 넷플릭스, 드라마에 시간을 쏟아내기 바쁘다. 그럼 노후준비는 언제 할까?
시간은 많다. 하지만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원래 우리의 소유권이던 24시간의 대부분은 회사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그에 대한 보상으로 월급을 받는 게 아니라 '퇴근하고 나서의 시간'을 받는 것이다. 이 점을 간과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런 사실을 깨닫는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어떻게 하면 하루라도 빨리 회사로부터 독립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럼 스마트폰이나 SNS, 드라마 같은 건 안중에도 없어지고, 심심할 틈도 없을 것이다.(실제로 난 20대 초반에 책을 접하고나서부터는 '심심하다'라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안타깝게도 현실은 시간이 갈수록 회사에 묶일 수밖에 없는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다가올 미래를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 스스로는 예측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하지만 현재 본 글을 쓰고 있는 나 그리고 나와 생각의 방향이 비슷한 사람들에겐 오히려 좋은 일이 된다. 그만큼 경쟁상대가 줄어드는 것이니까. 내가 최고가 아니어도 중간 이상의 노력만 하면 그 많은 사람들 보다는 좀 더 준비를 탄탄하게 하게 되는 게 성립이 되니까. 하지만 난 도와주고 싶다. 현재 나도 내 꿈을 향해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고 있고, 매일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은 웬만큼 해내려고 한다. 내가 언제쯤이면 다른 사람들에게 효율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비록 몇 사람이 안 될지라도 내가 성장해나가는 과정부터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전하고 싶다.
경제적 자유, 노후준비. 할 거면 지금 해야 하고 한다면 제대로 해야 한다. 돈이 마련된다고 노후준비가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린 아침에 눈을 뜨고 자기 전까지 무엇을 해야만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에게 노후준비란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원하는 것을 하게 해주는 돈이 아니라 심심할 틈이 없을 정도로 '할 일'을 마련해야 하는 걸지도 모른다. 그것이 세상에 가치를 기여하는 일이라면 최상의 노후를 보내게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