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0일 - 9월 21일 (1박 2일)
평소에도 고양이를 많이 좋아한 저를 위해 여자 친구가 예약해 준 숙소. 귀여운 고양이들과 하루 종일 있어서 행복하면서도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무게를 느꼈다. 밥 해먹이고, 화장실 치워줄 때마다 나도 이렇게 컸구나,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은 이런 감정이셨구나, 감히 짐작해 본다.
사람을 너무 잘 따르고, 누구에게라도 사랑받을 준비가 된 이 아이들을 부디 좋은 곳에서 데려가주기를. 귀여운 고양이들이 지구별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너무도 짧아서, 새로운 집사를 기다리기에는 1분 1초가 아깝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정을 붙이자마자 나가는 게 좀 아쉽다. 다음에는 더 길게 머무르면서 줄 수 있는 모든 사랑을 다 쏟아내고 가야지. 그리고 이 방명록에 다시 글을 남겨야겠다.
-남집사-
캐스트하우스 2호실(호빵&알밤이네)
https://airbnb.com/h/casthouse2
캐스트하우스는 입양을 기다리는 보호소 소속 고양이와 함께 숙박하며 집사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반려인 생활 경험 프로그램과 함께 맞춤형 반려인 교육이 제공됩니다.
천안 묘정 쉼터 소속의 고양이 차돌이와 우유(1호실), 호빵이와 알밤이(2호실)가 평생 집사님을 캐스팅하기 위해 캐스트하우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숙박하신 후 평생 묘연을 느꼈다면, 입양 신청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