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을 비추는 연못과 거울 속의 나

마음의 거울, 의미와 연상, 순수함을 담은 음식

by cantata

Charles Rebel Stanton _ Lady at the pond

마음의 거울

연못에 투영된 소녀의 얼굴과 나무를 보며 거울이 떠 올랐다. 화장대나 욕실에 붙어 있는 외형을 비추어 주는 거울이 아니다. 내면을 들여다보는 거울이다.


누구에게나 마음의 거울이 있다. 그 거울이 투명하게 유지되어야 하지만 여러 이유로 지저분해진다. 욕실에 거울을 수시로 닦지 않고는 투명함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욕심이 지나치게 과해지면 흐려지고, 두려움에 떨게 되면 불안으로 금이 가며, 타인의 시선이 덧칠되면 나의 모습은 비치어지지 않는다. 내면의 거울을 들여다보니 요즘 나의 모습이 비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내 삶을 살지 못했다. 그리고 자기중심적 사고에 갇혀 타인과 비교했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 부분에서 과도한 자기애에 빠져있었다.

요즘 나의 모습은 그리스 신화의 나르키소스 이야기를 다룬 카라바조의 「나르키소스」의 주인공 같다. 하지만 괜찮다. 거울 속의 나를 정직하게 바라보니 마음은 다시 맑아지고, 순수는 조금씩 제 자리를 찾고 있다. 거울을 깨끗하게 할 방법을 알아차렸다. 우리가 자신을 속이지 않고 진심으로 마주하는 순간, 마음의 거울은 다시 투명해지고, 그 안에 비친 순수한 자아는 길을 밝혀 준다.

의미와 연상

찰스 레블 스탠턴의 그림에서 여러 가지의 의미들이 보였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서 ‘파멸적 집착’이 아닌 ‘내면의 대화’라는 긍정의 의미로 다가왔다. 물 위에 피어난 수련은 진흙으로 비유되는 세상 유혹과 번뇌에 물들지 않았다. 자신만의 고유한 색으로 피어나 자신의 내면의 순수함을 잃지 않고 아름다움을 지켜내었다.

여인의 하얀 드레스와 함께 푸른 하늘이 연못에 비추고 나뭇가지에 핀 흰 꽃이 고흐의 아몬드나무를 연상하게 했다. 또한, 푸른색과 흰색의 조합은 이온 음료 광고를 연상하게 한다. 아몬드나무와 이온 음료 광고의 청량함이 겹쳐지며 기분 좋은 상상이 피어오른다.


고흐의 그림이 주는 푸른색은 민트 빛을 닮은 하늘과도 같고 아몬드 꽃은 벚꽃과도 닮아있어 봄의 분위기를 주는 따뜻함이 있다. 코발트블루와 흰색은 광고에도 나왔듯 산토리니를 떠오르게 한다. 가보지 못한 그리스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과거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는 것, 앞으로의 기분 좋아지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선물을 준 것 같은 그림이다.


순수함을 담은 음식

‘순수함’이란 단어가 주는 음식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내 머릿속에서 원재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음식이 그려졌다. 그러면서 물 위에 수련이 보였다. 흰색이고 원재료의 변형이 없는 음식……


연꽃의 뿌리인 연근을 재료로 한 건강 죽이다. 우리가 몸이 아프면 소화 기능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면서 찾는 음식은 죽이고 장에 좋은 연근을 이용한다.

재료 : 연근 150g, 쌀 1컵(씻은 후 30분가량 불리기) 체에 밭쳐 물 빼기

물 5~6컵, 소금 약간, 들기름, 검은깨

만드는 방범

1. 쌀을 씻어 30분~ 1시간 불린다.

2. 연근 껍질을 벗겨 1/3은 다져두고 나머지는 .블렌더나 강판에 갈아둔다.

3. 불린 쌀의 물을 빼둔다.

4. 들기름에 쌀과 다진 연근을 볶는다.

5. 4에 물과 간 연근을 넣고 끓인다.

6.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쌀알이 퍼지도록 끓인 후 소금 간 하고 불 끄기 전 검은깨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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