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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석 Jun 13. 2022

우리들의 블루스

제주의 푸른빛, 우리들의 푸른빛


살아있는 우리 모두 행복하라!


애정 하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끝이 났다. 한동안 제주 사투리에 담긴 바다 같고 하늘 같은 꿈틀거리던 대사들이 마음속 깊이 가라앉아  오랫동안 떠오르지 않을  같다. 목포가 고향인 나는 목포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살았던 동네, 장소가 떠올라 무척 괴로웠고 좋았다. 가끔 지금 살고 있는 파주 금촌도 나왔다. 금촌 시장 근처에 있는 놀이터, 마지막 화의 중국집. 그렇게 파주 곳곳이 나올 때면  속의 주인공들이 내가 사는  어딘가에  있을  같이 가까이 느껴졌다. 보는 내내 어쩜 그렇게 연기들을 잘하는지 연기하는 것만 봐도 행복했던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블루스.


살아있는 우리 모두 행복하라! 는 작가의 외침이 어쩌면 울고 싶던 내게 울 거리를 던지며 위로해주는 따뜻한 한 마디였다는 걸 드라마가 끝이 나고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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