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라는 오늘
내일도 오늘과
똑같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은 아무리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게 내일이야.
그런데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아무렇지 않게 만날 수 있다니
이런 신기한 일이 있을까.
똑같은 길을 걷고
똑같은 장소에 가도
내일은 오늘과 다른
아주 작은 뭔가가 있을 거야.
벼는 익어가고
구름은 여전히
흐르고 있으니 말이지.
파주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봄 내음, 여름 소리, 가을 바람, 겨울 풍경을 좋아합니다. 해 질 녘 하늘은 붙잡고 싶은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