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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석 Jul 18. 2023

만날 수 없지만 결국 만나는

내일이라는 오늘


내일도 오늘과

똑같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은 아무리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게 내일이야.


그런데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아무렇지 않게 만날 수 있다니

이런 신기한 일이 있을까.


똑같은 길을 걷고

똑같은 장소에 가도

내일은 오늘과 다른

아주 작은 뭔가가 있을 거야.


벼는 익어가고

구름은 여전히

흐르고 있으니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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