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득 배추를 싣고서 어디로 가는 걸까. 팔러 가는 걸까. 못 팔고 가는 걸까. 아님 다시 채웠을까.다 팔고서 다시 한가득 채웠다면그랬다면 참 좋겠다.하루 한 장 그리는 그림.누가 보지 않아도 그냥 지나쳐도마음을 다해 그렸다면 됐다.다 그리고 다시 한가득 채울 수 있다면내일 다시 그릴 수 있겠지.그렇다면 참 좋겠다.
파주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봄 내음, 여름 소리, 가을 바람, 겨울 풍경을 좋아합니다. 해 질 녘 하늘은 붙잡고 싶은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