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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

부르트고 갈라져도

by 원석


세탁기가 웬 말인가. 한 겨울 얼음장 같은 개울가에서 손빨래하시던 어머니. 그저 자식들, 남편 뒷바라지하느라 손이 부르트고 시커메져도 얼음물에, 아궁이에 거침없이 드나들었던 어머니의 손. 만지면 까칠하고 울퉁불퉁하지만 그래도 가장 보드라운 손.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엄마손.



@원석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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