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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석 Nov 18. 2021

민들레 홀씨


민들레 홀씨


밤 길에 만난 민들레 홀씨

동글한 빛 아름다워


가던 길 멈춰 바라 보니

여름 내 화려했던 모습은 없고


옹기종기 모여

다시 떠날 채비를 하네


내일이면 바람이 불까

소곤소곤 설레는 소리


방해할까 조용히 일어나

가던 길을 갔다


- 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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