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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PRICORN Jan 06. 2021

문과의 ADSP 자격증 합격 후기

분산이 뭐였지..?!  !. 이거는 느낌표 아니니..? 


빅데이터 빅데이터.

요즘 제일 심심치 않게 들리는 말이다.

갖고 있으면 어디든 쓸모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자격증에 도전하게 되었다.

ADSP 데이터 준전문가 시험. 

그리고 나름 국가공인시험.

그리고 가장 용기를 얻은 건 동생이

"그거 한 달이면 따지 뭐. 힘들게 하면 3주도 가능할걸?" 

이라는 말에 도전한 게 제일 중요한 사실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먼저 책을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아주 심플하다.

그냥 레이아웃이 맘에 들었다.

책이 이제 겨우 2020년에 1쇄 발행이면 조금 주저주저했어야 했는데.

그걸 몰랐네! 


이 책의 단점을 먼저 나열한다면.

1. 답이 틀린 것들이 꽤 많다.

(..............................) 

해답도 틀렸다고.. 

데이터 준전문가 카페에 도대체 몇 번을 올렸는지...


2. 무료 동영상 강의 제공이라고 쓰여있는데

5개 중에 3개만 올라가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잇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속은 지키셔야죠 


3. 개념 설명 부족.

다른 책들을 보지 못해서 확답을 할 수는 없지만... 책의 기출문제를 풀다 보면 느낄 수 있다. 개념이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짬짬이 데이터 카페, 구글, 유튜브를 총동원하여 공부했다.


다행히. 

한방에 합격해서,.. 그럴 일은 없었지만.

시험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며,.. 사람들이 다들 사는 민트 책을 또 사야 하나 고민 많이 했다. 

다행이지.. 다시 안 쳐다봐도 돼서 ^^ 


나는 굉장히 아날로그적 사람인지라(옛날 사람..)

일단 강의부터 등록해볼까?라고 생각했다.

ADSP는 은근 강의가 많이 보이지 않았ㄷㅏ..... AH.

그래서 검색하다 보니 적당한 가격선의 적당한 강의가 하나 보였다.

패스트캠퍼스...!!!

내 돈 내산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이버에 후기가 많다고 했을 때 스스로를 말렸어야짓!!

선생님은 차분하게 읽어주신다.

PPT를...!!!!!!!!!!!!!

그냥 읽어주신다.... 

심지어 틀린 개념 ( ADSP 나름 오래된 시험 같은데,.. 의외로 오탈자나 오답이 많드아 ㅠㅠ)까지 그대로 읽어주신다.

속상....

근데,.. 그나마 나는 다행이었던 게

이기적에는 없는 개념이 저기 선생님이 제공하는 PPT자료에는 있어서 

나름..! 보안점이 됐다...!!!!!!!!

증말 다행이지ㅋㅋㅋ

그래서 결론은, 나에겐 (조금) 도움이 됐지만, 개념을 이해하고자 하는게 목적이면 도움이 안된다는 점. 

차라리 유튜브를 건건이 찾아보는게 도움이 된다.ㅎ 진쨔류.



나는 정확히.

11/22 서울공고에서 시험을 봤다!

우리 집에서 제일 가까웠던 곳!

코로나가 들끓던 시기라 너무 걱정 투성이었다....

시험 취소될까 봐..

이건 시험이 ㅋㅋ 벼락치기라고..!


문과의 공부법

나는 처음에 일단 너무 쫄았다.


회귀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회귀 방정식.

내가 아는 회귀는 되돌아가는 건데,.. 종췌 이 회귀는 그 회귀가 아니었다...


시험은 간단하다.

총 3과목이다.


1. 데이터 이해

2. 데이터 분석 기획

3. 데이터 분석


사람들이 3번부터 공부하라고했는데.

문과적 성향이 강한 나는 

3번부터 보는 순간 바로 포기할 것 같았다^^^^^^^*

그래서 제일 재밌던(?) 데이터 이해부터 공부하기 시작했다.

진짜 제일 재밌음...


1. 데이터 이해.

--> 읽는다. --> 문제 푼다 --> 읽는다. --> 문제 푼다 

: 그러면 딱. 이해된다.

읽으면 아는 것 같은데 문제 풀면 모르는 거라 

다시 읽고 아는 것 같은데 다시 문제 풀면 모른다. 그래도 다 한글이라 무난하다.


2. 데이터 분석기획 

이것도 쉬워 보인다.

근데 데이터 분석기획은 생각보다 만만하게 볼 녀석이 아님.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분석 유즈 케이스.. 분석 과제관리.. 빅데이터 분석 거버넌스....

이름이 다 비슷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 확. 한. 개념이 필요하다.

난 진짜 죽는 줄 알았다.

원래 물 흐르듯 읽는 타입인데 이건 정확하게 그 단계별로 어떤 것들과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알아야 하는데 그 단계가 너무 많다.

일단 개념 읽고, 문제 풀다가 나중에 시험 1주 전에 정말 뺑끼쓰면서 외워야 한다. 억지로.

기출문제 풀면서 제일 좌절했는데. 10문제 중에 최소한 4문제는 맞아야 한다.

근데, 의외로 너무 많이 틀려서 과락 나올까 제일 걱정한 파트. (실제 시험에서도 제일 어려웠음...)


예를 들어.

과제 우선순위 평가기준

전략정 중요도 : 시급성 / 비즈니스 효과

난이도 :  투자 용이성/ 기술 용이성


나는... 난투 / 시중 새끼...라고 외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제일 헷갈렸거든


분석 성숙도 모델은 어떻고^^

분석 준비도 : 분석업무/ 분석인력 조직/ 분석기법/분석 데이터/분석문화/분석 인프라

문데 업긔인인~~~...(이딴 식으로 외움) 

이름도 비슷하고, 외우는 게 답.

심지어 주관식으로 쓰라는 기출문제 왜 이렇게 많아? ㅋㅋㅋ  분석 준비도를 쓰시오.

답 없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외우는 수밖에.


3. 데이터 분석

너의 차례가 왔구나.

나 문과야..!!! 분산부터 다시 배웠다.

나를 좌절하게 만든 수많은 숫자와 그래프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열, 조합, 기하평균..... 

일단 만약, 문과생들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절대로 쫄지 말라는 거 얘기해주고 싶다.

의외로 크게 중요하지 않다...!!!!!!!!!

수학 몰라도 가능.


그리고 R언어

의외로 크게 중요하지 않다... 1!!!

--> 아예 안중 요다고 하지는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외울 필요 ㄴㄴㄴ

그냥 적당히 몇 번 읽고 문제 몇 번 풀다 보면 영어 모양새로 느낌이 살짝 온다.

대충 컴활 필기 볼 때 매크로 용어 그거 보듯...

그냥 느낌 아니까.. (그 느낌은 항상 그렇듯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그래프와 각종 도표와 친해질 필요가 있다는 점.

내가 시험 본 날 다른 사람들의 평이 어땠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에겐 헬이었다.

그날 카페에서 눈팅을 해보니까, 평균이라는 사람, 겁내 어려웠다는 사람 다양했다. 

근데, 왜 헬이었냐 하면, 문제의 대부분이 "도표/그래프/표" 였다는 점.

(나에게) 제일 만만했던 의사결정 나무까지 날 배신했다.

너무너무 너무 어려웠기 때문.


우리 집에는 근데 마침 이 책들이 있었다.

동생이 통계학 과고 저 자격증을 이미 3년 전에 취득한 상황이라.

솔직히 오른쪽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 가이드는 개념서라 정말 정말 정말 두꺼워서 읽지 않았다.

전혀 참고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왼쪽의 데이터 분석 실전문제는 동생이 푼 문제를 복기하는 식으로 했는데

도움이 꽤 됐다.

아무래도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시험 출제하는 곳이라 어느 정도 많이 도움이 됨.

특히 각종 모양의 표들이 나오기 때문에 내 눈이 표와 친숙해지는데 도움을 준 책 ㅋㅋㅋ 


나는 사지 않았지만 푼 문제를 다시 봤지만, 만약 기출문제가 필요하다면 추처언!!


-



나는 정확히 4주 정도 공부를 했다.

의자에 꽤 오래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했던 것 같다. 

(미리 잡았던 주말여행들은 어쩔 수가 없었따긔... 주말은 그냥 공부 안 함..ㅎ)

문과의 뇌를 가진 내가 감히 얘기하자면

어렵지는 않다. 

다만 익숙지가 않을 뿐. 

개념이 내가 쓰는 단어랑 살짝 달라서 조금 혼동이 있었지만

적응하니까 쉽게 풀렸다.

통계적 지식 0으로 시작했으나 기출문제를 풀고 풀었던 문제를 또 풀고 하는 식으로 개념을 익히고자 했다.

그래서 자신감이 붙은 상태로(그럴 수밖에 풀었던 문제를 계속풀었으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장에 갔다.

그러나 막상 시험 문제지를 쥐었을 때

물론 아는 문제가 한 5개 정도 나왔지만, 대부분 모르는 문제라 당황.

(지난 시험이 무척 쉬웠다던데...ㅠㅠㅠㅠ... 이게 머선일이고)


시험 도중에 나갈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정말 끝까지.

1초도 안 남기고 OMR 틀릴까 봐 부들부들 떨면서 5번 6번 문제를 째려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정도 보니까 나와서 문제가 다 기억나서 집단지성으로 똘똘 뭉친 데이터 카페에 사람들이 답을 올려둔 거랑 비교해봤을 때 오차가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 결과는 한 달 뒤에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합격!!!!!!!!!!!!

아 다시 공 부하라 고하면 조금 화날 수도 있었는데

다행. 

데이터 분석... 머선일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수 폭망.

그래도 엄청 낮진 않으니까 (찡긋)


나름 엄청 낮지는 않게 딱 예상한 점수가 나왔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엄청 떨었다긔...)





나름 팁 아닌 팁.


1. 기출문제 여러 번 보기. 틀린 문제 오답노트 만들기(중요★주관식 대비)

2. 모르는 개념은 일단 유튜브 찾아보면 70% 해결됨. 혼자서 끙끙은 ㄴㄴㄴ

3. 혹시라도 문제지 답이 조금 이상하면, 카페에 가서 물어보기(틀린 경우 왕왕 있으니 77ㅑ)

4. 그래프와 친해지기.

5. 포기 말기 



요 기세를 몰아 빅데이터 분석 기사도 도전해보려고 했으나

코로나(개개끼)때문에 미뤄지면서

그냥 포기..

시험 본 지 한 달이 넘으니까 이제 ㄱ 안 나는 거 실화?^^ 

그래도 나에게 있어선 큰 도전이었기 때문에

좋은 기억.


아주 싱숭생숭한 이 시국에 모두들 뺘이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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