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APRICORN Jan 07. 2021

관광통역안내사_면접 후기(최종 합격)

정말 막막했던 면접 솔로 공부 후긔


저번에 글을 썼다시피

관통사 자격증 필기시험에 도전했다가

정말 운이 좋게(이건 운이좋은게맞즤) 붙었다.

철썩!!!!!!!!!!!!!


그래서 나는 그 기세를 몰아, 면접 준비를 하려고 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그걸 하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웃프네.


나의 영어실력은 딱 그냥 어느정도라고해야하지.

미국으로 교환학생은 다녀왔지만 10년 됐고 

전문적으로 면접을 보자니 그럴 영어실력은 안되고

생각하는걸 단어로는 말할 수 있지만 문법은 엉망이고 딱 그 정도? 


그러다가 덜컥 ADSP 시험을 등록해버렸다.

친구가 


 

이 책을 주긴 했다.

그런데 나는 문장을 외우는 성격 자체가 안되고

느낌 아니까. 딱 이 느낌으로 해야 해서

한글 지문만 참고했다.

그리고 많은 기출문제와 영어 지문, 단어들이 나와서 나는 그냥 참고만 했다.

문장을 달달 외우는 건 나에겐 불가능하니까.


그래서 내가 했던 방식은



이런 식으로 나름 중요단어(???라고 생각하는 것들) 

그리고 내가 외울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패드에다가 열심히 끄적거렸다.

데이터 공부를 하다 보니까 

가끔 딴짓하는 느낌 나서 좋았다..

의외로 시간 잘 감..

왜냐하면


패드에 열심히 끄적거리다가 

후기를 문득 봤는데

"시험 대기 시간 중에는 모바일 기기는 다 꺼야 해요!!!"

OMG

나는 재빠르게 인쇄소에 갔다.

올해 인쇄소에 대체 몇 번 가는 거야 ㅋㅋㅋ


나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또 뽑았다.

ㅋㅋㅋㅋㅋㅋㅋ

뽑는 김에 A4용지를 추가해서 유네스코를 적어봤다.

진짜 유네스코 종류가 왜 이렇게 많은지. 


후기를 찾아봤는데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면접 학원, 면접스터디를 많이 하는 것이 보였다.

확실히 면접스터디를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같이 준비하는 친구와 

총 3번 스터디 카페를 빌려서 연습을 했다. 

2시간씩 연습을 했는데, 그게 꽤 도움이 됐다!!!

학원은 다닐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사람들과 같이 연습을 하면 내 면접 버릇을 다른 사람들이 교정해줄 수도 있고, 자연스러운 시선처리도 조금이나마 익히게 된다.

그리고 솔직히 면접 준비도 3번으로는 부족해서 거울로 내 얼굴을 보면서 말하는 연습을 했다.

의외로 도움이 된다.

나도 모르게 다리를 떨고 있거나, 그나마 마스크를 써서 다행이지만 나도 모르는 잘못된 버릇들을 내가 최소한 인지는 하게 되니까.


 


나의 주절주절이 길었지만

팁을 가볍게 말하자면.


1. 키워드 단어를 익히자. 

--> 말을 못 해도 단어를 알면 내뱉을 수 있다. 

--> 어차피 계속하다 보면 그 단어가 그 단어인지라 일단 몇 개 익히면 편하다.


2. 손으로든 키보드로든 나만의 언어로 정리하자.

--> 모국어가 아니다. 일단 어떻게든 유의어로 나에게 가장 친숙하고 자신 있는 단어를 외우는 것이 중요.


3. 만능 말을 준비하자.

예시>>>

도입부 : 

 Thank you for asking about ( 면접관이 말한 질문 요약 )  --> 생각한 시간 벌기

마무리 : 

Thank you for listening.


예시 2>>

못 알아들었을 때.

Excuse me, but pardon? 


zzzzzz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무슨 만능 말이야.

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저거 의외로 유용하다.

저 말하면서 짱구 진짜 굴렸다.

그리고 저거는 그냥 도입부지만 

의외로 문화재 설명들은 어떻게든 통한다.


일단. 

Joseon is a country built on the basis of Confucian culture.

--> 이 문장은 꽤 많은 기출문제에 쓰인다.

종묘제례악/서원/조선왕조 의궤/한국의 역사/양동마을 등등 심지어 한국의 산지 승원까지 ㅋㅋㅋ 

산지 승원 설명하면서 --> 저 문장 쓴 다음에 That's why temple have to move to mountain (??!!!) 

이렇게 연결하면..!!

그리고 만능 문장은 끄적거리다 보면 저절로 만들어지게 되어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관광/에코투어리즘/다크투어리즘/무장애 여행 등등이 

한뜻 한 길로 통하니까.


4. 제일 중요한 태도. 예의 바른 태도 유지

많은 후기들을 보셨겠지만

100번 강조하는 것들이 이거.

1. 면접관 : 골고루 쳐다보기 

2. 시종일관 웃기 ( 마스크 썼지만 눈으로 웃기 ) 

3. 자신 있는 목소리

4. 예의 바른 영어 (Thank you)

5. 나는 고객을 생각한다는 느낌이 뿜 뿜 나는 롤플레잉




이제 제일 궁금하셨을 내가 받은 질문 목록 :) 

1. 네가 생각하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 문화적 브랜드 이미지 (한국말 질문)

2. 앞으로 가이드로서 겪게 될 고충과 해결방안

3. 산업관광

4. 유네스코로 선정되면 좋은 점

5. 관광경찰

6. 조선 왈 조 실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일단 1번부터 말아먹었다.

저게 요약해서 저거지

진심으로...... 한 3줄이었던 듯? 

나는 한국말을 못 알아듣고 4번 질문했다.

심지어 대답하는 도중에 까먹어서 (긴장했겠지) 면접관이 한 번 더 중간에 질문해줌 

나는  우리나라의 브랜드 이미지는 현재 한류이며 (BTS/블랙핑크를 예 로들 음)

문화적 이미지는 천만년 역사(?? 생각해보니 난 허위사실을 말함 ㅋㅋㅋ)를 가진 서울에는 모든 역사적 유물들이 많아서 역사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함 (횡설수설)


그리고 영어문제였던 2번

난 이미 당황했지 않은가. 그래도 시종일관 웃으며

숨 가쁘게 면접관들을 골고루 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PARDON을 2회 외 친상 황

손님을 마주하며 많은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나의 상황과 고객을 이해하고자 애쓰며

가상으로 상상을 하며(여기서 단어가 기억 안 나서 VIRTUAL.. THINKING?..ㅋㅋㅋㅋ) 롤플레잉을 할 것이다.라고 답함


대망의 3번

산업관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질문을 알아듣는데 힘들었다. 이런 기출문제는 들어도 못했다고(물론 앞의 문제들도 없었음)

여기서 pardon을 10번 정도 외침

그래서 면접관이 중간에 

"Do you know about Technical Tourism?"

"Yes! I Know" <- 당당^^

정말 말미에 무슨 말인지 알아듣고 정신도 돌아왔다.

그래서 그다음부터 정신 차리고 얘기함

산업체 관광의 가이드를 맡게 되면 먼저 그 산업체에 대한 조사를 우선시해야 할 것이다. 손님을 알아야 그에 맞는 관광을 할 수 있다. 팀컬러를 아는 것은 가이드에게 큰 힘이 된다.


4번부터는 진짜 단답형으로 나갔다.

유네스코에 등록되면 좋은 점은?

--> 유네스코에 등록되었다는 것은 문화적으로 보전되어야 할 보편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좋을 수밖에 없다.(??) 또한 서울로만 너무 집중되었던 관광을 지방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관광 경찰을 아느냐

--> 관광경찰은 외국인 손님들이 곤경에 쳐했을 때 도움을 주는 특화된 경찰이다. 택시기사와 문제가 있거나 소매치기를 당했거나 혹은 통역서비스까지 도와줄 수 있다. 그리고 관광할 시 손님이 없어졌을 때 찾아달라고 요청을 할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번 조선왕조실록

-->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의 실록이다. 조선시대의 500년 역사를 담은 엄청난 기록서이다. 유네스코에 등록되어있다. 모든 것을 적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역사서이다. (... 솔직히 할 말이 없어서 바로 땡큐함)



+a

친구의 면접

- 다크 투어리즘은?

-우리나라의 국립공원 개수 / 제일 마지막으로 지정된 국립공원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립공원이라니



나는 상원중학교에서 시험을 봤다.

우리 집에서 정말 너~~ 무나도 멀어서 힘들었는데,

면접 순서를 뽑기로 했는데 ^^

꼴찌^^^^^^* 이러기 있어? 

정말 상원중학교에서만 2시간을 대기했다.

힘들어서 진 빠지는 줄.........

심지어 대기장소 의자도 넉넉지 않아서 

나는 앉아있었지만 다들 서있었고 너무 추운데 코로나 때문에 문을 열어 나서 

손발이 다 꽁꽁 얼었었다..

다음에 시험 보시는 분들은,.. 그땐 코로나가 없어야겠지만... 꼭 핫팩 챙겨가시길.


2020년의 또 다른 면접 질문으로는

사대문, 사소문, Tax refund, slow city 등등등

한 시간대의 사람들에게는 대체적으로 비슷한 질문들이 나오고 그 질문은 

시간대별로 정말 완전하게 다르게 나왔다. 

이미 pardon을 한 20번은 외친 나라 조금 자신감 떡락해서 집에 갔는데..

3주 뒤의 결과는 

정말 축배를 울려라ㅏㅏㅏㅏㅏ

합격 ㅠㅠ 행복쓰

점수는 고득점이 아니었으나

내가 증말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건 하나다.


1. 나의 태도는 당당했고

2. 시종일관 웃었고(?_보였겠지 마스크 썼는데)

3. 아이컨택을 수시로 했다는 점 ㅋㅋㅋㅋㅋ


희희희희

정말 1차, 2차 나름 긴 시험이었는데 오늘 자격증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 )

다들 자신감 있게 관통사 영어 시험 준비하세요!!!
적당한 준비만 받쳐준다면 모두 쉽게는 아니지만 할 수 있습니다!!!!!!!!!!!!



뿌듯


매거진의 이전글 문과의 ADSP 자격증 합격 후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