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휘갈기다
언제나 오해보다 두려운 건 스스로에 대한 불신이다
변명을 시작할 때 작아지는 건 나 자신뿐이며
받아들여지지 않은 변명은 그나마의 존재조차 파괴한다
오해하는 사람은 어떤 말을 해도 오해하기 마련이다
서툴고 어눌한 사람에게 오해는 타고난 천형이므로
오해를 지고 걷는 일도 오래 하다보면 익숙해진다
세상에 가장 소중한 건 언제나 나이어야 한다
나를 지킬 수 있는 건 나뿐이며
나를 안아주는 것도 나뿐이다
오해란 떠도는 모래 같아서
돌이 되지 못한 모래는 큰 물에 휩쓸리면 사라진다
오해 떠난 자리에 나만은 남아서
말갛게 씻긴 나를 안아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