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일의 새벽을 맞이하며.
여보! 당신이 그런 숫자를 껴안게 되도록 세월이 흘러간 게 맞기는 한 거지요?
당신이 갖게 된 그 숫자에 대해 착잡한 여러 가지 생각도 맴돌지만, 그냥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겠지요.
녹화된 어느 TV 프로를 보다가 찾게 된 아래의 노래와 또 노랫말이 순간적으로 내 맘을 파고들었기에,
당신을 위한 내 마음의 노래라 여기기로 하며 아래에 적어 보냅니다.
천년을 빌려 준다면 조동산 작사, 작곡 박진석 노래
당신을 사랑하고 정말 정말 사랑하고
그래도 모자라면 당신을 위해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어
만약에 하늘이 하늘이 내게
천년을 빌려 준다면
그 천년을 당신을 위해 사랑을 위해
아낌없이 모두 쓰겠소.
당신을 사랑하고 너무너무 사랑하고
그래도 모자라면 당신을 위해
원하는 것 다해주고 싶어
어느 날 하늘이 하늘이 네게
천년을 빌려준다면
그 천년을 당신을 위해 사랑을 위해
아낌없이 모두 쓰겠소
만약에 하늘이 하늘이 네게
천년을 빌려준다면
그 천년을 당신을 위해 사랑을 위해
아낌없이 모두 쓰겠소
너무나 평범하여 아니 진부하다고 까지 말할 수 있는 표현이고 곡조이라며, 사람에 따라서는 뽕짝이라 비하하며 아예 무시하려고 드는 유행가 가사이고 노래이지요.
헌데 그런 노래 말을 아내를 위해 열심히 베껴서 알려주고파 하는 나 같은 사람도 있음을 밝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 자신이 그 장르의 음악을 들었을 때 어쩔 수 없이 감정이 움직이는 갑남을녀의 평범한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자랑스러운 기분이 들 정도로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그 노래의 정서에 일치하고 싶은 감정이 북받쳐 왔답니다
그 때문에 약간의 눈물까지 눈가에 비쳤지만, 그런 감정을 부끄러워하며 숨어든게 아니라 오히려 떳떳하게 그런 감정에 충실히 순응하며 한 술 더 떠서 당신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도전 1000곡> 녹화 방송을 열심히 되풀이해서 들어가며 적어 놓은 것이랍니다.
어떻게 당신의 맘에 드는 노래입니까?
그래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만약에 오늘 저녁 레지오 회합이 끝난 후, 당신 생일 축하 자리라도 마련될 수 있다면, 노래방이라도 가세요.
-아니 마련해 보세요.- 그리고 이 노래를 신청하여 한번 들어 보세요.
그때에 이 노래가 당신을 위해 내가 보내주는 사랑의 노래임을 기필코 알아주세요.
<~만약에 하늘이 하늘이 나에게
천년을 빌려 준다면
그 천년을 당신을 위해 사랑을 위해
아낌없이 모두 쓰겠소~>
이런 절절한 내 마음을 당신도 가슴으로 받아주소서. 우린 그러면 그렇게 같아질 것입니다.
어느새 당신의 생일로 시작되는 10월을 맞이 하며 이렇게 소식 전합니다.
결실의 가을 철에 들어서 금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내년에는 어떤 준비를 할까? 슬슬 생각할 때가 다가왔다는 뜻도 돠겠죠?
이 새벽. 우리 배는 필리핀의 반란군이 종종 출몰한다는 필리핀의 내해인 SULU SEA를 남하하고 있습니다.
기상상황은 아주 좋아서 여명의 태양이 붉은빛의 트랙으로 아름다운 양탄자 길을 만들어 마냥 잔잔한 바다 위에다 짙게 깔아주고 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곳에서 상대를 미워하고 제 욕심대로의 일을 이루기 위해 무차별 적으로 테러하고 납치행위도 마구 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니 참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어쨌거나 별 탈 없이 이곳을 지나 호주를 향해 남하하고 있음을 감사하게 여기며 새벽 운동을 끝마치었습니다.
여보!
오늘 하루 편한 마음으로 즐거운 생일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위한 내 마음을 위의 노래로서 대신함을 다시 한번 더 강조드리면서 일단 여기서 멈춰 가렵니다. 우리 아이들이랑 함께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