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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희태 Feb 07. 2019

Fangcheng 항의 풍경들


부두 정문 앞에 있는 호텔에서 하룻밤을 잔 후 아침 식사를 끝내고 시내 관광이라도 나서려고 우선 포즈를 취해봤다.


Fangcheng 항의 출입구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하선 동료의 모습.


2박을 묵은 호텔의 로비에 있는 여행사의 모습. 영어가 통하지 않아 관광을 포기했다.

실은 우리의 자격(하선하여 귀국을 기다리는 외국선원)으론 이들 여행사가 하고 있는 투어에 참여할 수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출입국관리규정이 있는 모양이다. 아무리 우리가 이곳에 이틀을 머무르니 그 안에 이곳의 명승지를 관광하는데 참여하면 되지 않을까? 사정하였지만 영어가 통하지 않는 듯한 포즈로 은연중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귀찮은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는 표정이 역력해 보였다.

호텔 4층 복도 끝에서 내려다본 옆집의 지붕 모습. 아마도 빨래의 건조장이 아닐까?


호텔 옆에 붙어 있던 음식점의 외관. 식사는 이곳에서 해결하였다.


호텔의 아침 뷔페 식단에서 찾은 찐빵과 만두류 그리고 죽.


Fangcheng 항의 대로변의 아침


어류를 주재료로 한 죽류를 파는 음식점 간판, 양고기 개고기도 거론되고 있다.


한 길가 보도 옆에 세워져 있는 헌혈차의 모습.


  아직 아침 이른 시간이라 실제로 헌혈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막말로 생사람의 장기를 적출하여 판매한다는 소문도 심심찮게 있는 중국에서 이렇듯 번듯한 헌혈차를 만난 감회는 머리를 갸웃하게 한다.

한적한 길가에 세워 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오토바이 들의 모습이나, 의자 위에 쪼그린 상태로 누워서 손님을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에 눈을 붙이고 낮잠을 자는 운전자도 있다. 그들은 퀵서비스로 손님을 모시는 직업인이 아닐까 생각되어 우리들을 싣고 이곳의 볼 만한 곳을 찾아가고 싶은 생각도 해봤지만 그건 얼핏 지나치며 해 본 생각일 뿐.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실은 너무나 적은 하선자로선 그냥 걸어서 시내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Fangcheng에서 내륙의 Naning까지는 승용차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광저우행 국내선 비행기를 탔고, 광저우에 도착한 후 인천으로 날아가는 아시아나 항공기로 출국하는 시간에 맞추기 위해 이틀을 머무르게 된 Fangcheng항에서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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