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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안아안 Jan 21. 2021

스타트업 직장인의 [걱정,불안,혼란] 극복기

LIVE IN 'DAY-TIGHT COMPARTMENTS'

20년 연말에 쓴 글 이후 약 3주 만에 돌아온 브런치. 


https://brunch.co.kr/@captainmj/14


  작년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우리는 운명의 날을 정해두고 일하는 중이다. 그만큼 절박하고 절실하게 일하기로 결심했다. 코로나로 함께 일했던 동료들도 일도 없어진 마당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그 정도 각오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 거란 생각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우리의 디데이는 10개월로 훌쩍 다가왔다. 그리고 더 이상 없을 것 같던 불운이 하나 더 생기면서 걱정과, 불안, 혼란으로  21년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니 글도 써지지 않고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만 들었다. 


  그래서 우선 기분이라도 나아지려고 영화, 드라마를 마구잡이로 봤다. 이럴 의도로 만든 영화나 드라마는 아니었겠지만 내 나름대로 교훈을 만들었다. 스위트홈을 보며 삶의 위대함이나 소중함을, 퀸스 갬빗을 보며 연대나 애정의 중요함을 느꼈다. 그중에서도 지금의 내 걱정과 불안 그리고 혼란을 조금이나 잠재워 주었던 드라마와 영화가 있었다. 


바로, 드라마 스타트업과 영화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

  드라마 스타트업을 보며 다시 한번 가슴 뛰게 멋진 동료들과 일하고 싶은 의지를 얻었다. 그들의 성장기를 보면 예전의 나와 우리가 그리워졌다. 다시 해보고 싶어 졌다. 그리고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을 보며, '어제의 나보다 오늘 더 성장했다'는 말을 깊이 새겼다. 나 좀 그만보고 너나 봐.라고 따끔하게 이야기한 유나의 돌직구도.




내 불안과 걱정 그리고 혼란의 원인은 대체 뭐였을까? 


1) 남겨짐의 연속 -> 내가 과연 떠난 사람들의 몫까지 일할 수 있을까? 그런 능력이 있을까? 

2) 새로운 동료 -> 정말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동료가 있기나 할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3) 다른 회사는, 다른 사람들은 이러쿵저러쿵 -> 남들은 다 잘하는 것 같은데, 난 별론가? 난 부족한 것 같은데!


다시 진짜 원인을 분석해보자면


1) 남겨짐의 연속 -> 내가 과연 떠난 사람들의 몫까지 일할 수 있을까? 그런 능력이 있을까? -> 능력의 부재 

2) 새로운 동료 -> 정말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동료가 있기나 할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자신감의 부재 

3) 다른 회사는, 다른 사람들은 이러쿵저러쿵 -> 남들은 다 잘하는 것 같은데, 난 별론가? 난 부족한 것 같은데! -> 남들과의 비교 



  그렇다. 내 불안과 걱정, 혼란의 가짜 원인은 남들에게 있고, 처량하기도 하지만 이 가짜 원인들을 싹 벗겨내면? 결국, 내 능력의 부재, 자신감의 부재, 그리고 남들과 비교하는 나. 모두 고칠 수 있으며 하나도 처량하지 않고, 온전히 나에게만 있는 원인들이다. 그러니까 영화 삼진 그룹 토익 영어반의 유나의 명대사처럼 남들 보지 말고 나만 보면 되고, 그녀의 사수가 한 말처럼 어제의 나보다 오늘 더 성장하는 하루하루를 만들면 된다. 여기서 간과하면 안 되는 것! 바로 '어제의 나보다 오늘 더' 지금 당장 나 자신이 너무 부족해서 막 성장하고 싶은데 사실 성장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지 않은가? 이런 마음이면 나처럼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아졌다면 성장했다고 자신을 다독여주자. 그 하루하루의 성장이 1년 모이고 2년 모이면 정말 내가 그린 모습의 내가 서 있을 테니!



LIVE IN 'DAY-TIGHT COMPARTMENTS'


  한동안 집 한구석에 있던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을 꺼내 읽었다. How to Stop Worrying & Start Living이라는 영어 부제가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다. PART1. 걱정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사실에서 첫 번째 챕터. '오늘에 충실하라'는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이 정말 많았다. 


"모래시계에서 모래알이 좁은 구멍을 통과하듯이, 한 번에 하나씩, 천천히, 그리고 일정하게 일을 처리하지 않으면 우리는 스스로의 육체적 혹은 정신적 상태를 무너뜨리게 되어 있어." 나는 군의관이 이 말을 해 준 다음부터 계속해서 이 철학을 실천 했다. '한 번에 모래알 하나, 한 번에 한 가지 일.' 


여러분과 나는 바로 지금 이 순간, 끝없이 견뎌 온 무한한 과거와 기록된 시간의 마지막 부분으로 돌진해 오는 미래라는 두 개의 영원이 만나는 자리에 서 있다. 우리는 이 두 개의 영원 어느 곳에서도 살 수 없다. 결코, 단 한순간도 그럴 수 없다. 만일 그렇게 하려고 한다면 우리의 정신과 육체가 모두 망가지고 말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을 사는 것으로, 지금부터 잠자리에 드는 시간까지 사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자.... 자신의 짐이 아무리 무겁더라도 밤이 올 때까지 라면 누구나 견딜 수 있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하루 동안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해가 떨어질 때까지 라면 누구나 달콤하고, 참을성 있고, 사랑스럽고, 순수하게 살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삶이 실제로 의미하는 전부다. 


현명한 사람에게는 매일매일이 새로운 삶이다


행복하도다, 홀로 행복하도다, 오늘을 자신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 굳센 마음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 내일이여, 최악을 행하라. 나는 오늘을 살 것이니. 




결국 나와의 싸움 

  원인을 분석했으니 해결책을 찾아보자! 

1) 능력의 부재 -> 더 할 말이 있으랴? 능력을 키우자. 적어도 한 분야(이걸 고민해야겠다. 어느 분야로 스페셜리스트가 될 것인가?)에서는 스페셜리스트가 되자. 여러 인사이트도 많이 얻도록 노력하자.  

2) 자신감의 부재  -> 책과, 좋은 콘텐츠가 담긴 영상들로 멘탈 관리를 하자. 그리고 내가 단단해지면 될 일이다. 멘탈도 몸도 마음도. 그리고 실력도. 

3) 남들과의 비교  -> 남좀 그만 보자. 그 시간에 나를 보고 가꾸자. 


+ 조급해하지 말자. 어제의 과오와 내일의 불안을 철저히 막고 오늘을 살자. 어제보다 성장하는 오늘을 살자. 늘 배우자. 그리고 하루하루를 춤추듯이 살자.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다룬 콘텐츠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많이 공감되었던 두 유튜브 

<조승연의 탐구생활> https://youtu.be/ttL-20rz_cE


<박막례 할머니> https://youtu.be/S6HExwvaN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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