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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레시피 Oct 09. 2018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싼타페 얼마나 잘 팔리나

마미손 못지 않은 엄청난 파괴력

 현재 국내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차종은 무엇일까요? 국내 판매 브랜드 부동의 1위는 단연 현대차입니다. 그리고 현대차에는 그랜저와 싼타페라는 국내 최강의 원투 펀치가 있습니다. 이 둘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가 되는 차종들입니다. 2016년 그랜저 신형 출시 이후 그랜저가 줄곧 판매량 1위를 지켰지만 지난 2월 싼타페의 신형 출시 후에는 싼타페가 1위를 차지하며 두 차종 모두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판매 목표 9만 대 달성이 눈앞


  그렇다면 싼타페의 판매량은 어느 정도만큼이나 대단한 것일까요? 신차 출시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간단한 척도는 제조사가 밝히는 판매 목표를 달성했는지입니다. 차량이 속한 세그먼트에 따라 판매량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단순히 판매량만으로 신차의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제조사는 출시 전 해당 세그먼트의 판매량, 상품 경쟁력, 잠재 수요 등을 고려해서 "판매 목표"를 수립합니다. 따라서 제조사가 정한 판매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신차의 성공을 판단할 수 있는 1차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형 싼타페는 벌써 판매 목표의 80%를 달성했습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출시하면서 올해 내수 판매 목표를 9만 대로 밝힌 바 있습니다. 싼타페는 2018년 9월까지 누적 71,718대를 판매하면서 목표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9월에는 판매 일수 부족으로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지만 출시 이후 줄곧 월평균 약 1만 대씩 판매했음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판매 목표인 9만 대는 물론이고 연간 10만 대 클럽 가입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시무시한 싼타페 판매량의 위엄


 사실 연간 판매 목표 9만 대는 국내의 연간 신차 판매량이 약 180만 대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입니다. 브랜드 하나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5%를 달성하기도 쉽지 않은데, 한 차종으로 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으로 절대적인 판매량 측면에서 엄청나게 높은 목표입니다. 그리고 싼타페는 이를 해내고 있는 만큼 무시무시한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출시 후 7개월 연속 국내 판매 1위
신형 싼타페는 국내에 2월 21일 공식 출시했습니다.

 9월에도 지난 7개월간 그랬던 것처럼 1위 자리는 싼타페가 차지했습니다. 그랜저는 싼타페에게 1위를 내준 이후 동일 기간 동안 계속해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2~9월 까지는 국내 자동차 판매량 1픽과 2픽에 싼타페, 그랜저는 고정이었습니다.


싼타페 > 쏘렌토+QM6+이쿼녹스


위의 판매량 순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싼타페는 경쟁 중형 SUV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2018년 9월 기준 싼타페의 판매량은 쏘렌토,QM6,이쿼녹스의 판매량을 더한 것보다 많습니다.

사실 지난 몇 년간 중형 SUV 시장의 왕좌는 쏘렌토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싼타페 신형 출시 후 쏘렌토는 지속적으로 밀리는 분위기입니다. 기아는 쏘렌토 2019년형을 출시하면서 쏘렌토 더 마스터라는 이름을 붙여 마케팅에 나섰지만 싼타페의 기세를 당해 내기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싼타페 판매량 > 쌍용 > 쉐보레 > 르노삼성

 싼타페의 판매량은 차종 간의 비교가 아닌 브랜드와의 비교를 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최근 싼타페의 판매량은 국산차 판매 순위 3위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쌍용차는 6개 차종(티볼리 에어 포함), 쉐보레는 11개 차종, 르노삼성은 9개 차종(클리오, 트위지 포함)을 판매하고 있는데 싼타페는 단일 차종으로 이들을 압도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싼타페의 순항, 언제까지?

싼타페의 순항은 계속될 수 있을까요? 국내에 SUV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 판매 SUV 중에서 브랜드 가치와 가성비 측면에서 싼타페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한 싼타페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또한 중형 SUV 시장에 당장 눈에 띄는 경쟁자가 없는 데다가 그랜저의 사례로 미루어봤을 때 한번 대세가 된 차종은 쭉 판매량이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싼타페는 지난 세대에 누수라는 강력한 악재가 있었음에도 판매량을 금방 회복했을 정도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차종입니다. 싼타페의 가장 강력한 맞수인 쏘렌토의 신형 출시 전까지 싼타페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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