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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라멜팝콘 Jun 29. 2016

12.<크리미널>

케빈 코스트너의 테이큰, 본, GTA

혹시 액션영화 좋아하시나요?

이번 포스트는 <크리미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액션영화를 꽤나 좋아하는 편인데요, 킬링타임용에는 액션만한 장르가 없는 것 같아요. <13구역>이나 <테이큰>처럼 진짜 정신없이 치고 받고 때리고 부수다 보면 어느새 영화 크레딧이 올라간다는....

아무튼 평론가와 관객 평점에 차이가 좀 큰 편인데, 테이큰에 비견될만하다는 평들이 있어서 은근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보게 되었답니다.

영화 초반부에는 빌이라는 훈남CIA요원이 나오는데, 바로 라이언 레이놀즈!

제가 좋아하는 배우라 너무 반갑더군요. 하지만 넘나 빨리 죽어버리는 것......ㅜㅜ

영화의 줄거리는 죽은 빌의 뇌를 특급범죄자인 제리코에게 이식해 미션을 끝까지 마무리 한다는 내용입니다.

설정이 아주 억지스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구요, 케빈 코스트너가 연기하는 제리코라는 범죄자 자체가 뇌에 문제가 있고, 이런 문제의 의학적 치료를 위해 연구해 온 뇌이식 전문가인 프랭크 박사가 어쩔 수 없는 급박한 상황 때문에 제리코에게 뇌이식 수술을 하게 됩니다.

국가안보에 중대한 문제가 걸려있고, 키를 쥐고 있는 해커와 접촉해 안전하게 보호하고 돈을 전달 한 후, 다시 그 기술을 돌려받는 것이 빌의 미션이었습니다. 영문도 모른체 빌의 뇌가 이식되어 버린 범죄좌 제리코가 자꾸 CIA요원인 빌의 기억과 충돌하게되고, 정확히 뭔지는 자신도 모르지만 빌의 기억에 선명한 돈가방을 찾아 다니게 됩니다. 범죄자가 돈을 좇는 건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행동이지요.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제리코의 캐릭터는 매우 신선하고 충격적이면서도 재밌습니다. <테이큰>에서 리암 니슨이 딸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죽지도 않는, 적에게는 무자비한 전직 FBI요원이었다면,

제리코는 감정을 담당하는 뇌기능에 문제가 있어 폭력과 살인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고 사회성도 거의 없는 매우 위험한 특급죄수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제리코가 햄버거를 시킬 때, 차를 뺏어탈 때, 주차할 때 등을 보면 게임 GTA의 주인공들처럼 정말 골때린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마 웃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또 빌의 기억과 자신의 자아가 충돌하면서 빌의 기억을 더듬어 가는 과정은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아이덴티티>와 제법 닮아 있습니다. 단지 자신이 누구인지를찾는다는 것과 기억의 주인공을 찾는다는 것이 좀 다를 뿐이지요.

케빈 코스트너는 2년 전에 <쓰리 데이즈 투 킬>에서도 <테이큰>과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에서 리암 니슨과 비슷한 역할을 연기했던 적이 있는데요, 저는 그 영화도 역시 제법 재미나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와 조국을 사랑했던 젊고 잘생기고 유능한 CIA요원 빌의 뇌 때문에 제리코도 점점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가게 되고, 번뜩이는 기지를 발휘해 빌이 완수하지 못 했던 미션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후속편을 만들겠다는 뉘앙스를 아주 강하게 풍기면서 끝이 나죠.

뭐 큰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킬링타임에 딱 어울리는 그런 영화네요.

다만 좀 아쉬웠던 점은 액션영화인데 액션이 약하다는 점입니다. <테이큰>, <본> 시리즈에 비하면 액션의 비중이나 강도가 상당히 저조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후속편이 나온다면 케빈 코스트너의 특수요원 액션에 조금더 힘을 실어줘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크리미널>

지극히 개인적인 프리뷰로서 ★★★

(5개: 재미+작품성=어머, 이건 꼭 봐야해!)

(4개: 작품성or재미=딱히 싫어하는 취향이 아니라면 보면 좋을 영화)

(3개: 무난하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2개: 취향을 심하게 타고, 굳이 안 봐도 될...)

(1개: 왜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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