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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라멜팝콘 Jan 13. 2016

<셜록:유령신부>.2

범인은 BBC, 그들은 왜 굳이??

<셜록:유령신부> 범인은 BBC, 그들은 왜 굳이??

            

요즘 핫한 영화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셜록:유령신부>도 그 중 하나죠?

다음 평점 5.8로 명성에 걸맞지 않는 평점입니다 ㅠㅠ

개봉주에는 당당히 예매율1위를 기록했는데, 한 주만에 왜 이렇게 됐는지 차차 생각해볼게요!

                                                                                         

대한민국에 <셜록>열풍을 일으킨 영국드라마 <셜록>의 극장판입니다.

(무한도전에서 탐정편으로 패러디하기도 했었는데,, 도대체 그 편은 그냥 묻히는건가요..ㄷㄷ)


시즌이 3개이지만, 시즌당 에피소드도 3개밖에 안되서 총9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물론 한 편의 퀄리티가 영화와 맞먹는다는건 함정!

 

              

<셜록>이 낳은 영국 최고의 스타! 베네딕트 컴버배치!

이번 <셜록:유령신부>에서도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셜록 연기를 해냅니다.

어떤 사람이라도 컴버배치의 연기에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셜록은 역시 최대 적수인 모리아티와 마주쳤을 때, 가장 멋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셜록을 처음 봤을때 이미지 속 셜록 홈즈와는 사뭇 달라서 몰입이 잘 안되기도 했었는데요,

자꾸 보다보니 이만한 셜록도 없겠다 싶더라구요. 

(저 모자 너무 탐나지만, 제가 쓰면 오징어가 되겠죠?ㅠㅠ)

           

셜록 옆에는 그림자이자 최고의 조력자, 마틴 프리먼!

닥터 왓슨이 있죠?<반지의 제왕>, <호빗>에서 빌보 삼촌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하죠?

베네딕트는 엄청 커보이는데 183cm, 마틴은 엄청 작아보이는데 169cm

눈에 보이는 것보다 차이는 많이 없더군요.ㄷㄷ

사실 용감한 군의관 출신 소설가 왓슨의 비중은 이번엔 별로 크지 않다는...(부인 메리가 더 큰....)

          

베네딕트와 마틴을 필두로 조연 배우들의 연기는

여전히 훌륭합니다.모리아티의 앤드류 스캇의 빈정거리는 악역 연기를 오랜만에 봐서 반갑기도 하구요.

셜록의 작가이자 배우 마크 게티스는 이번엔 과도비만인 마이크로프트를 연기해서 색다른 장면을 선사하죠.

               



<셜록> 열풍에 나도 한번 봐야겠다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애초에 영드<셜록>을 챙겨보지 않으셨다면 굳이 보지 않으셔도 될 것 같구요.

챙겨보셨다 하더라도 굳이 극장에서 돈을 주고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기본적으로 영드<셜록>의 스토리를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셜록:유령신부>를 따라가기 매우 벅찹니다.

영화 초반에 시즌1~3를 전체적으로 아주 간단하게나마 훑어주는 이유가 있겠죠?


처음 보시는 분들은 사건은 커녕 셜록과 모리아티의 관계, 홈즈 형제의 관계, 왓슨 부인 매리와 마이크로프트의 관계 등 인물관계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끝날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사건 자체도 시즌2, 시즌3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명쾌한 추리극을 기대하셨던 분들이라면 어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시즌3 3화에서부터 연결되서 시작되니까요. 또한 이야기의 구조도 마지막 에피소드와 매우 유사하죠.


게다가 이번에 셜록의 추리는 날카로운 관찰과 분석이아닌 명상에 의존하는 것으로,

이것 역시 시즌3를 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쉽게 이해하지 못할 부분입니다.


엄밀하게 말해서 <셜록:유령신부>  영화라고 보기 힘들고, <셜록>의 전세계적인 인기에 감사하며

BBC에서 만든 번외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빅토리아 시대와 현재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셜록의 추리연기는 충분히 숨가쁘지만,

관객들을 몰입시키기엔 그것만으론 부족한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조차 박스오피스 11위로 탑텐에 들지 못했다는 것은 <셜록:유령신부>가 영화로서 가지는 매력이 그만큼 적다는 의미가 되겠죠.


<셜록>의 인기에 편승한 BBC의 상업적 의도가 깔려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아마

2017년에 방영예정인 시즌4 이전에 스페셜로 TV에서 방영했으면 되는건데, 티켓값 좀 받아보겠다고 극장에다 걸어서 충직한 셜록매니아, 베네딕트, 모팻, 게티스의 충성된 팬들은 물론이고,

잠재적인 셜록 시청자들에게까지 부정적 영향을 끼친 셈이 됐습니다. 


그냥 한번 봐 볼까? 라는 마음이시라면

나중에 IPTV나 인터넷을 통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

그마저도 시즌1~3을 한번쯤은 보셔야 훨씬 재미있게 몰입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영화가 끝나고 스페셜영상이 있다고 시작할때도 끝날때도 자막으로 알려주는데도 불구하고,

스페셜영상을 끝까지 보는 분들이 많지 않더라구요.

<셜록>이라는 드라마를 모르는데, 배우 인터뷰 영상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게티스가 진행하는 이 스페셜 영상은 비단 <셜록:유령신부>에만 국한된 인터뷰가 아니라 시즌 전체를 아우르는 인터뷰거든요.


한 주만에 급격하게 떨어진 예매율의 범인은 다름아닌

바로 BBC!! 였군요?


<셜록>을 정말로 사랑하시고,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보고 싶다면 괜찮겠지만,

쫓고 쫓기는 추리극을 기대하셨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는 영화

<셜록:유령신부>였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프리뷰로서 ★★☆☆☆

(5개: 재미+작품성=무조건 봐야 함)

(4개: 작품성 or 재미=딱히 싫어하는 취향이 아니라면 보는게 좋음)

(3개: 딱히 취향도 안타고 무난하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

(2개: 취향을 타고, 굳이 보지 않아도 됨)

(1개: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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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함께 이야기하고픈 영화를 추천해 주시면 다음에 함께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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