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냉동탑차' 실물 최초 포착
기아가 전기 PBV(Purpose Built Vehicle) 플랫폼인 PV5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냉동탑차 모델의 실물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위장막 없이 실제 생산에 가까운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면서 상용 전기차 시장을 향한 기아의 본격적인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 ‘힐러 TV’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PV5 냉동탑차로 추정되는 차량이 카캐리어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차량은 별도의 로고나 위장막 없이 선명한 박스형 바디와 양산형 전면부 디자인을 갖춰 사실상 완성단계에 가까운 모습이다.
기존 PV5 밴이나 승합 모델과 같은 전면부를 유지하면서도, 전장에 비해 짧은 휠베이스와 높은 차고 설계를 채택해 화물 적재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실사용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실용적인 구조로 평가된다.
PV5 냉동탑차는 도심 내 냉장·냉동 물류에 특화된 모델로, 신선식품이나 의약품 유통 등 온도 유지가 필요한 분야에 적합하게 설계되었다.
차량 후방에는 냉동탑차 특유의 일체형 리어도어가 장착됐으며, 좌측에는 별도의 소형 출입 도어가 더해져 실용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정차 중에도 냉동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전압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냉동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켜 B2B 물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아는 PV5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생 모델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냉동탑차 외에도 내장탑차, 일반 박스밴 등 다양한 사양의 차량이 개발 중이며, 소비자 니즈에 따라 ‘로우(Low)’, ‘스탠다드(Standard)’, ‘하이(High)’ 등 차고별로 구성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기아는 일부 모델을 오는 2026년부터 멕시코 공장을 통해 북미 시장에 본격 투입할 예정이며, 글로벌 B2B 수요를 타깃으로 한 상용 전기차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아는 국내외 전기 상용차 수요 증가에 발맞춰 PV5를 전략 모델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냉동·냉장 유통망을 포함한 콜드체인 산업과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최근 물류 업계는 탄소중립 정책과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전기 상용차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으며, 기아는 이를 선도적으로 반영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향후 PV5 시리즈는 단순한 EV 상용차를 넘어 지속 가능한 물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