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2’로 저가형 전기 SUV 시장 공략
현대자동차가 소형 전기 SUV 시장을 겨냥한 신형 모델을 오는 9월 'IAA 모빌리티 2025'를 통해 최초 공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아이오닉 2’라는 차명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선보일 저가형 전기 SUV는 약 2,000만 원 후반에서 3,000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베이온과 코나 일렉트릭 사이의 가격대에 위치해 실용성과 접근성을 모두 고려한 포지셔닝이다.
해당 모델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급 사양을 일부 조정하면서도, 최신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은 유지하는 전략을 도입할 예정이다.
전동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유럽 시장에서 이 같은 가격대는 매우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형 전기 SUV는 기아 EV2와 동일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이 플랫폼은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주행 효율을 제공하며, 58.3kWh와 81.4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주행거리를 차별화해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존 아이오닉 시리즈와 차별화된 실루엣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 현지 고객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외관 구성과 실내 디자인이 적용돼 실용성과 감성 품질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플레오스(Pleos)’가 적용될 예정이다.
플레오스는 차량 OS, 클라우드 연동,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하나로 통합한 구조로, 향후 현대차의 모든 전동화 차량에 순차 적용되는 전략 플랫폼이다.
이 시스템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실시간 데이터 분석, 개인화 인터페이스 등 최신 기능을 지원하며, 사용자 경험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레오스는 단순한 인포테인먼트 이상의 기능을 제공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장 전환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는 이 신형 전기 SUV를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쇼 2025’에서 공식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 중반부터는 터키 이즈미트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유럽 내 수요를 감안해 현대차가 전략적으로 선택한 생산기지다.
개발과 설계는 유럽 기술센터 주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유럽 현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규제를 반영한 모델로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해당 모델을 통해 유럽 내 전기차 점유율 확대는 물론, 가격·기술 경쟁력 모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