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텔루라이드 풀체인지 이르면 올해 말 공식 공개 예정
기아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Telluride)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실차 테스트카 기반으로 제작된 고해상도 예상도가 공개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EV9에서 이어진 최신 디자인 언어와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적용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북미 시장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예상도에서는 텔루라이드의 전면부가 이전 모델보다 훨씬 입체적이고 정제된 인상을 준다.
새로운 주간 주행등(DRL)은 길고 얇은 세로형 그래픽으로 변경되었고, 헤드램프는 보다 깊이감 있게 조형되면서 시각적인 무게감을 높였다.
수직 슬랫 형태의 대형 그릴은 강인함을 강조하며, 기아의 최신 디자인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이러한 변화는 전기 SUV EV9에서 시작된 기아의 신세대 정체성을 내연기관 모델까지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측면 디자인은 기존 모델의 차체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간결하고 직선적인 캐릭터 라인이 적용됐다. 도어 하단과 오버휀더를 바디 컬러로 통일한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차량의 고급감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후면 디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예상도와 테스트카의 구조를 보면 세로형 LED 테일램프가 전면 DRL과 비슷한 그래픽으로 구현될 가능성이 높다.
전체적으로 SUV다운 존재감과 최신 스타일을 동시에 담은 구성이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파워트레인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 기존 3.8리터 V6 가솔린 엔진은 3.5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교체되며, 동시에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근 신형 팰리세이드에 선제 적용된 것으로, 최고출력 334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4.1km/L 수준으로, 신형 텔루라이드 역시 유사한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은 텔루라이드의 연비 개선뿐 아니라 친환경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풀체인지 텔루라이드는 기아의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이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생산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북미 전용 생산 방식으로 인해 국내 출시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기아는 북미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텔루라이드를 개발해온 만큼, 신형 모델 역시 내년 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말 공식 공개가 유력하며, 북미 외 시장에는 수출 물량 및 생산 여력에 따라 제한적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텔루라이드는 북미 대형 SUV 시장에서 기아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은 차량이다. 특히 뛰어난 공간 활용도와 가격 대비 상품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번 완전변경 모델을 통해 디자인·성능·효율성을 모두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