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IG·LF 쏘나타·올 뉴 쏘렌토
끊임없이 신차가 쏟아지는 시장 속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재평가되는 모델들이 있다.
최신 옵션은 부족할지 몰라도, 탄탄한 기본기와 내구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히 ‘명차’로 불리는 차량들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현대 그랜저 IG, 현대 LF 쏘나타, 기아 올 뉴 쏘렌토가 꼽힌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IG는 출시 당시부터 ‘성공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장 4,990mm, 전폭 1,87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885mm의 차체에서 나오는 넉넉한 실내 공간은 패밀리카로서 부족함이 없다.
주력 엔진이었던 3.0리터 V6 가솔린은 최고출력 266마력을 발휘하며,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했다.
제네시스에 버금가는 편의 사양과 고급감을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현재까지도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이유다.
LF 쏘나타는 YF 쏘나타의 실험적인 디자인 이후, 단정하고 안정적인 스타일로 돌아오며 소비자 신뢰를 회복했다.
전장 4,855mm, 전폭 1,865mm, 전고 1,475mm, 휠베이스 2,805mm의 차체는 중형 세단의 표준으로 불린다.
2.0 가솔린 엔진은 168마력의 출력을 내며, 화려한 퍼포먼스보다는 잔고장 없는 내구성과 낮은 유지비로 호평을 받았다.
지금도 사회초년생과 실속파 운전자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되는 모델로,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 올 뉴 쏘렌토는 중형 SUV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한 모델로 꼽힌다.
전장 4,780mm, 전폭 1,890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80mm의 당당한 차체와 넉넉한 실내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을 주었다.
2.2리터 디젤 엔진은 202마력의 출력과 45.0kg.m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해, 화물과 가족을 함께 싣고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캠핑과 장거리 이동에 최적화된 실용성 덕분에, 여전히 ‘국민 아빠차’로 불리며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세 모델의 공통점은 단순히 화려한 스펙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본질적인 가치를 충실히 담았다는 점이다.
넓은 공간과 안정적인 주행, 그리고 오랜 시간 검증된 내구성은 시간이 흘러도 신뢰와 만족감을 유지하게 만든다.
신차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 시점에서, 감가율이 안정적이고 거래 수요도 꾸준한 이들 모델은 합리적인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