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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드고릴라 May 29. 2019

비자/마스터/유니온페이 뭐가 달라? 글로벌 카드 브랜드

VISA, mastercard, AMEX, UnionPay, JCB



해외겸용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우리는 ‘브랜드’를 선택한다. 비자, 마스터, 유니온페이 등등.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글로벌 카드 브랜드’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VISA & mastercard


카드 브랜드의 양대산맥. 카드를 발급받을 때마다 대부분 볼 수 있으니 이게 뭘까, 싶다. 이 두 회사는 신용카드를 발급해주는 은행 혹은 카드 전문회사라고 하기는 어렵다. 본인들도 자기네 회사를 payments technology company, ‘글로벌 결제 기술 회사’ 뭐 이렇게 간주한다. 즉, 해외에서 물건을 사는 등의 결제를 할 때 전세계의 은행, 상점 등 은행과 판매자 간의 지불 처리를 다루는 결제 네트워크다.


국내 카드사가 일일이 해외 가맹점과 제휴를 맺는 게 어렵기 때문에, 비자나 마스터카드 같은 회사들과 제휴를 맺어 그들이 외국상점들과 구축해 놓은 해외 결제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고로, 외국에서 카드를 사용하려면 VISA, mastercard 등 글로벌 브랜드 중 하나를 선택해야 결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우리는 사용비를 내야한다. 해외 결제 이용 수수료’는 고객이 해당 브랜드 로고가 박힌 카드로 해외에서 결제할 경우, 해당 회사의 인프라 망 사용에 대해 지불하는 값이다. 예를 들어 마스터카드는 결제대금의 1%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



(출처 : VISA 공식 페이스북, mastercard 공식 페이스북)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국내 신용카드 시장의 글로벌 카드 브랜드 점유율은 비자(VISA)가 압도적 1위였다. 2018년 4월 카드고릴라에서 실시한 [글로벌 카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도 비자가 46%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비자와의 격차를 좁히며 점유율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 흥미진진한 대결구도에는 비자의 해외결제수수료 인상(1.0%->1.1%)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 카드사들이 인상분을(0.1%) 카드회원들에게 요구하지 못하고 대납하게 되면서 부담이 커져 자연스럽게 마스터카드와의 제휴를 택했기 때문.


하지만 올해 또다른 변수가 생긴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국내 카드사가 국제브랜드 수수료 관련 약관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즉 인상분에 대한 카드사의 대납이 중단되고, 카드회원이 인상된 해외결제수수료를 온전히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마스터카드의 점유율 역전과 함께 소비자 선호도까지 높아질까? 아니면 비자가 점유율을 다시 회복하게 될까? 카드사와 소비자 양측의 입장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브랜드는 비자와 마스터카드. 제휴된 곳이 제일 많고 보편적이다. 설립 연도로 보면 비자가 1950년대로 1960년대에 탄생한 마스터카드보다 조금 앞선다.

그러나 점유율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브랜드인 것도 아니며, 어느 국가에 가는지,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지에 따라 유용한 브랜드가 다르다. 그래서 준비했다. 글로벌 브랜드별 혜택과 해외결제 수수료, 해당 브랜드로 발급 가능한 인기 신용카드까지 한번에 살펴볼까?



1

VISA


(출처 : VISA 공식 페이스북)

■국가 : 미국

■수수료 : 1.1%

- 비자는 지난 2016년 5월, 수수료를 1%에서 1.1%로 0.1% 인상했다. 앞서 언급했듯, ‘지금까지 카드사가 대납해왔던 0.1%의 인상분이 고객부담으로 돌아올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

■혜택 

- 종류는 VISA 인피니트(가장 상위 등급), VISA 시그니처, VISA 플래티늄이 있다. 등급에 따라서 주어지는 혜택이 다르며, 카드사가 상품 서비스에 포함시킬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있다. 대표적인 VISA 글로벌 브랜드 혜택은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발렛파킹 서비스, 호텔 할인, 카페 매장 결제 시 할인 혜택 등이 있다. 프리미엄 카드별 자세한 혜택은 여기서 확인 가능하다.


VISA 브랜드로 발급 가능한 신용카드 추천



2

mastercard


(출처 : mastercard 공식 페이스북)

■국가 : 미국

■수수료 : 1.0%

■혜택 

- 플래티늄, 티타늄,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월드 마스터카드, VVIP를 위한 월드 엘리트 마스터카드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역시 등급에 따라 선택 가능한 혜택이 다르며, 대표적인 mastercard 글로벌 브랜드 혜택은 VISA와 마찬가지로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발렛파킹 서비스, 호텔 할인, 골프 할인 등이 있다. 모든 글로벌 브랜드 서비스 혜택은 일반적으로 카드 전월실적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연간 이용 횟수가 제한돼 있다. 프리미엄 카드별 자세한 혜택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mastercard 브랜드로 발급 가능한 신용카드 추천



3

UnionPay 


(출처 : UnionPay 공식 페이스북)

■국가 : 중국

- 유니온페이(일명 ‘은련카드’)는 중국 은행들이 투자해 설립한 중국 브랜드다. VISA나 mastercard가 더 오랜 역사를 지녔고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실질적으로 전 세계 카드 발급량 1위 브랜드는 유니온페이다. 세계인구의 1/10을 차지하는 중국인들 대부분이 사용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니온페이 브랜드 카드는 중국 여행을 할 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가맹점 자체는 아직 적은 편이나, 유니온페이가 러시아에도 자사 카드 이용 환경을 보완한다고 밝히는 등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수수료 : 0.8% 

- 유니온페이는 2005년 처음 한국시장에 진출하면서 타 브랜드와의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해외결제 수수료를 면제해왔다. 그러나 2016년 말부터 그간 면제했던 수수료율에 인상분(0.2%)을 더한 0.8%의 해외결제 수수료를 부과했다. (그럼에도 비자, 마스터보다는 낮은 수수료율이다.) 아직까지 국내 대부분 카드사에서는 이를 모두 대납하거나 0.6%만 소비자가 부담하고 인상분 0.2%는 카드사가 대납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비자 수수료 인상 이슈와 함께 유니온페이 수수료도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혜택 

- 유니온페이 카드 상품에 있는 자세한 서비스 및 혜택은 여기서, 국가별·지역별로 제공되는 특별 혜택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UnionPay 브랜드로 발급 가능한 신용카드 추천



4

AMERICAN EXPRESS (AMEX)


(출처 : AMEX 공식 페이스북)

■국가 : 미국

■수수료 : 1.4% 

■혜택 

- 전체 아멕스 카드에 제공되는 국내/해외 셀렉츠(SELECTS) 혜택이 있고, 별도의 프리미엄 서비스가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플래티늄 등급 이상 카드멤버를 위한 서비스로, 자세한 혜택은 여기서 확인 가능하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가맹점 수가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비싸지만, 호텔+항공 등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부가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AMEX 브랜드로 발급 가능한 신용카드 추천



5

JCB


(출처 : JCB 공식 홈페이지)

■국가 : 일본

■수수료 : 0%

■혜택 

- 일본 국제 브랜드. 아직 미주나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가맹점은 많지 않지만, 일본 여행을 할 때나 아시아지역에서 특히 유용한 브랜드다. 스페셜 프로모션이 다양해서 여행 전 확인하면 좋다. JCB골드 및 프리미엄 카드를 소지할 경우 약 6개 국가의 공항 내 지정 라운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각종 호텔, 여행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 가능하다.


JCB 브랜드로 발급 가능한 신용카드 추천



다채롭고 풍성한 글로벌 카드 브랜드의 세계… 브랜드에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플래티넘 이상이 된다면 호텔 할인 및 발렛파킹 서비스,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의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각 브랜드별 수수료율, 어느 나라에서 사용할 것인지, 카드 이용 패턴 등을 체크해 선택하길 바란다.


아 참, 지금까지 설명한 글로벌 브랜드는 ‘해외겸용’이다. 즉, 해당 카드를 국내용으로만 사용하고자 한다면 굳이 비자, 마스터, 유니온페이, 아멕스, JCB 등의 글로벌 브랜드로 발급할 이유는 없다는 점,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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