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드고릴라 Oct 27. 2020

내 몸 속에 카드가 있다면? 카드 대신 신체??

점점 증가하는 생체인증결제

A씨는 점심시간 밥을 맛있게 먹고 결제를 하러 카운터에 갔으나 핸드폰과 지갑 모두를 들고 나오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에게는 결제수단이 한 가지 더 남아있었다. 바로 자신의 몸!



생체인증결제, 주력 기술은 지문형 신용카드

현재 사람들은 핸드폰 잠금을 지문을 통해서 풀고 간편결제 또한 생체정보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최첨단 기술로 생각되었던 ‘생체인증’기술이 이제는 생활화되고 점점 고도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많은 국가 및 기업들이 ‘생체인증결제’를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하고 발전 시키고 있는 것도 이런 흐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경우 QR코드결제에서 생체인증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QR코드를 활용한 범죄가 늘어나면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중국인민은행과 유니온페이(은련)에서는 ‘지문형 신용카드’의 규격승인 및 보급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문형 센서 공급기업인 스웨덴 FPC는 중국인민은행 지문신용카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또한,  자체개발한 지문센서 모듈과 생체인식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중국 은행,카드 테스트센터(BCTC)’ 보안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미국의 경우도 정부표준이 적용된 지문 신용카드 개발에 뛰어들었다. 지문신용카드는 개인 카드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사이트 접속 및 출입증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마스터카드는 2021년까지 80개국의 기존 신용카드 33억장을 지문 신용카드로 교체하는 방안을 수립 중이다.  비자카드 또한 생체인증 결제 도입을 검토중이며 프랑스 대형마트 ‘카르푸’도 생체인증 시범매장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지문? 아니죠 손바닥 결제! 그것도 비접촉으로?

(출처= 아마존 블로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경우 정맥인증을 기반으로 한 비접촉식 손바닥 스캔/인증 서비스인 '아마존 원'을 도입했다. 손바닥을 스캐너 단말기 위에 올리면 주름과 정맥을 비교/대조해 신원을 구분하고 결제까지 한번에 이루어진다. 특히, 3초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기존 스마트폰 결제에 비해 0.3초라는 엄청난 결제시간의 차이를 보인다. 이미 두 개 매장에서 사용 중이며 현재 추세와 더불어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왜 미국, 중국이 생체인증결제에 주력하는가? 


바로 신뢰성! QR코드는 기존 바코드 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으며 일부 손상되도 복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반면에 스캔하기 전까지 어떤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특히, QR코드를 이용한 금융 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QR코드를 통해 악성코드에 감염시킨 뒤 보안카드, 전화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범행이다. 심지어는 소액결제, 자금이체 등을 유발한다.


이러한 점에서 중국과 미국은 QR코드 시스템을 생체인증결제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이미지=신한카드 보도자료)

최근 신한카드는 ‘CU한양대생활관점’에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인 신한 FacePay(페이스 페이)’를 적용해 실물카드, 휴대폰 없이 얼굴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입구에 설치된 단말기에 얼굴을 스캔하면 결제 뿐 아니라 본인 인증까지 한번에 가능해졌다.


(이미지= 롯데카드 유튜브)

또한 2017년 롯데카드는 세계 최초 손바닥 정맥결제 시스템인 ‘핸드페이’를 선보였다. 근적외선 센서를 통해 정맥 속 헤모글로빈 성분을 조사해 식별하는 방식이며 손바닥 정맥정보를 사전에 등록한 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인프라 구축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시장에 자리잡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렇듯 생체인증이 우리나라에도 도입되고 있지만 현재는 아직 QR코드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QR코드에 대한 부정 여론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제로페이’와 같은 결제수단으로 QR코드를 확산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간편결제와 생체인증 방식 모두 각자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주 결제수단이 생체인증으로 바뀌게 될 경우 한국은 후발주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수 도 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이미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난 1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복제가 불가능한 ‘바이오인식’기술을 개발했다. 외부적 특성을 이용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보안성을 강화한 인체 내부적 특성(뼈, 혈관구성 등)으로 인증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현재의 ‘생체인증결제’ 기술을 다양한 외부기기들과 연동할 수 있는 기술들이 상용화 된다면 미래의 ‘생체인증결제’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에디터 KHAKI

ⓒCardGorilla


카드고릴라의 모든 콘텐츠는 「콘텐츠산업진흥법」에 따라 보호됩니다.

동의 없이 수정·편집·배포가 불가하며 무단 복제·배포 시 손해배상 및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고릴라에서 제공하는 
카드 트렌드/꿀Tip! 


“매주 수요일에 만나는 일상 속 카드 소비 이야기” 

“당신의 메일함에 누군가의 카드 명세서가 불시착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언택트 시대, 이번 달 카드업계 트렌드는 뭘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