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투자처는 자기 자신이다

시장이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투자

by 업의여정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투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입니다.


내 몸이 기억하는 기술, 내 뇌가 간직한 지식과 노하우는 세상의 온갖 외풍과 변동성에도 영향받지 않고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투자해서 역량을 키우고 몸값을 끌어올리면, 우리는 '걸어 다니는 자산'이 됩니다. 누가 훔쳐 갈 수도 없고 세금이 붙지도 않습니다.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처럼 가격이 요동치지 않습니다. 외부 변수에 따라 변덕 부리는 자산들과는 성격이 다른 안전자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투자하기보다 주식이나 부동산, 또는 비트코인 같은 외부 투자에 더 몰두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불안감과 돈의 유혹 때문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이러다 평생 아파트 한 채 못 사는 거 아니야?"

"아빠, 우리는 왜 주식 안 해?, 모두 주식으로 돈 벌고 있다는데."

"정신 안 차리면 벼락거지 되는 거야."


이런 말은 공포에 가깝습니다. 화폐가치 중심의 비교와 상대적 박탈감은 우리를 극도로 초조하게 만들고 이성을 흐리게 합니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상태에 빠지면서 잘못 행동하기 십상입니다.


모두가 올라타는 버스에 같이 타지 않으면 영원한 낙오자가 될 것 같아 뒤늦게라도 올라탑니다. 여름밤 가로등 불빛에 몰려드는 나방 떼 같습니다. 매일 아침 눈 뜨면 주식과 비트코인 시세를 확인하고, 출근해서 체크하고, 업무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들여다보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확인합니다.


젊은 세대의 부동산 영끌, 빚내서 주식투자, 24시간 암호화폐 차트만 들여다보는 풍경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부동산 진입이 어려운 젊은 세대나 직장이 불안정한 사람일수록 매매가 자유롭고 소액 투자가 가능한 주식과 암호화폐 쪽으로 몰립니다. '가만히 있으면 바보 된다'는 압박감이 집단 최면처럼 작용합니다.


장류진 작가의 소설 <달까지 가자>에는 직장 다니면서 암호화폐(이더리움)에 투자했다 운 좋게 적기에 팔아치워서 목돈 만지는 직장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큰돈 번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런 성공담이 현실보다 과장되고 각색되어 세상에 퍼지면서 대중의 불안감과 조급함에 부채질을 합니다.


암호화폐와 주식, 부동산은 눈앞에서 숫자로 보입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있으니 사람을 쉽게 유혹합니다. 반면 개인의 역량과 전문성, 그리고 잠재력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투자 우선순위에서 무의식적으로 후순위로 밀려나곤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를 안 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이성적이고 건전한 투자는 분명 필요합니다. 다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투자의 최우선순위는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성 높은 투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란 계획적인 '자기계발'을 말합니다.


부동산과 금융자산은 내가 계획을 세우고 노력을 투여한다고 해서 내 의도대로 결과물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통제 불가능한 외부 변수들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기계발은 자기만의 계획과 노력을 통해서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통제 가능한 변수입니다.


더구나 머릿속에 축적된 역량과 전문성은 사라지거나 증발할 일이 없는 안전 자산입니다. 전쟁이 터지든, 주식시장이 붕괴되든, 극심한 불황과 인플레이션이 덮치든 언제 어디서든 재기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투자는 자기 실력을 키우는 일입니다. 특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험과 전문성을 쌓으면, 그것은 결국 돈과 기회로 돌아옵니다. 성공으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됩니다.


여러분에게 투자할 시드머니와 시간이 있다면 가장 먼저 자신에게 투자하세요. 자격증 공부를 하고, 외국어를 배우고, 책 사고, 전공 분야 대학원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다음 여력이 있다면 외부 투자로 눈을 돌려도 늦지 않습니다. 자신에 대한 투자를 계속 후순위로 미루는 실수는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계발은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큰돈 들어가지 않습니다. 대학원이나 박사과정은 비용이 꽤 들어가지만 예금 잔고를 털어가며 주식투자하고 비트코인 사는 걸 생각해 보면 큰돈도 아닙니다. 돈이 부족해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방법은 항상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을 미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자기계발이 즉시 돈이 된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에 대한 투자는 단기 성과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자산이 됩니다. 멀리 보아야 합니다. 의사나 변호사처럼 오랜 공부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만 얻을 수 있는 자격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부를 창출시켜 줍니다. 하지만 꼭 그런 분야가 아니라도 자기만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키우면 보상은 반드시 뒤따릅니다.


둘째, 자기계발은 힘들기 때문입니다.

자기계발은 노력과 부지런함을 요구합니다. 사람들은 힘든 일을 자연스럽게 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 회사 다니기도 벅찬데 언제 또 자기계발을 해."

"일단 회사 일이나 잘하자."


물론 회사 일에 집중하고 거기서 일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퇴근 후 시간과 주말을 자기계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몸값을 키우는 일인데, 그 정도 수고를 못하겠습니까?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성공의 핵심은 '자기 단련'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일 교수는 '토가 나올 때까지 반복하는 것'에 대해 말합니다. 요행이나 일확천금에 인생을 걸 수는 없습니다.


셋째, 구체적인 자기계발 목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계발?, 내년에 해야지."


목표가 없으면 행동도 없습니다.

자기계발은 막연한 의지가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계획이 있을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전기기사 자격증을 내년 12월 31일까지 취득한다'는 목표를 세웁니다. 그런 다음 '매일 20쪽씩 교재 읽기', 또는 '주 3회 학원수강'처럼 구체적 액션 플랜을 세웁니다. 세부 행동 단위로 쪼개서 실행합니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는 100세 이상 살 가능성이 많고, 70~80대까지 일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젊은 시절에 2~3년 늦게 출발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아닙니다. 길어지는 라이프 사이클을 염두에 두면서 꾸준히 자기계발하는 사람은 성공 확률을 훨씬 더 끌어올릴 것입니다.


널뛰는 주식과 코인 시세에 마음 졸이기보다는 자기 계발에 힘쓰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주변에서 자고 일어나 보니 부자가 되어 있더라는 이야기에 흔들릴 필요 없습니다. 로또 확률이나 요행에 인생을 맡길 순 없지 않을까요?


운을 확실한 확률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입니다.


올해는 내 몸값과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제대로 몰입해 보면 어떨까요?

화, 목 연재